슈만·브람스가 들려주는 봄이 오는 소리
슈만·브람스가 들려주는 봄이 오는 소리
  • 황인옥
  • 승인 2013.03.1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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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향 22일 정기연주회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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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대구시립교향악단의 두 번째 정기연주회의 주제는 ‘낭만’이다. 독일 낭만파의 선두주자인 슈만과 브람스가 들려주는 음악이 전하는 ‘낭만’과 봄의 향연이 전하는 자연의 ‘낭만’이 연금술사 대구시향의 보드라운 연주로 펼쳐진다.

이번 연주에는 마에스트로 곽승의 지휘로 독일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슈만과 브람스의 교향곡과 협주곡을 선사한다. 전반부의 슈만 교향곡, 후반부의 브람스 협주곡으로 구성된다.

첫 무대에서 연주될 슈만의 ‘교향곡 제1번’ ‘봄’은 대구시향의 초연공연이다. 이 곡은 평소 슈베르트를 존경했던 슈만이 슈베르트의 낭만적 색채와 독일 교향곡의 전통을 이어받아 작곡한 곡이다. 아돌프 베드거의 ‘봄의 시’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한 곡이기도 하다. 봄처럼 따뜻하고 낭만적이며 서정적인 찬송가풍의 가락이 주를 이룬다.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의 색깔로 만난다.

이 작품은 브람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이자 베토벤, 멘델스존과 함께 세계 3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불리며 사랑받는 곡이다. 브람스만의 차분하고 중후한 아름다움이 녹아있는 곡으로 유명하다.

특히 이 곡은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이 아닌 ‘바이올린에 거역하는 협주곡’이라 불릴 만큼 연주자에게는 고난이도의 곡이다. 이 작품을 처음 독주했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요아힘도 난색을 표했을 정도로 기교면에서 만만치 않은 곡이다.

만만하지 않은 곡의 협연자 답게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역시 만만치 않는 연주자다. 11세에 제3회 차이콥스키 청소년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2위를 거머쥐며 세계 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2004년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 200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 등을 통해 음악성과 기량을 검증 받으며 정상을 향한 발걸음을 성실하게 디뎌왔다. 모스크바 중앙 음악학교,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수학하고,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스페인 무르치아 심포니 오케스트라, 서울시향 등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바 있다.

현재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고악기 임대 사용자로 선정돼 1763년 제작된 과다니니의 파르마(Guadagnini, Parma)를 사용하며 만만치 않은 이력을 쌓아오고 있다.

공연은 22일 저녁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5~1만5천원. 예매(1588-7890·www.ticketlink.co.kr)/문의(053)606-6313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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