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물 산업의 메카로 부상하는 대구
국내 물 산업의 메카로 부상하는 대구
  • 승인 2013.03.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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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세계 물 산업 박람회’가 오늘부터 22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부 차원에서 매년 3월 22일 개최하는 ‘세계 물의 날’ 행사도 올해는 이 기간에 맞춰 대구에서 열린다. 이 행사가 대구시와 경북도가 유치한 2015년의 ‘제7차 세계물포럼(WWF)’의 성공적 개최를 준비할 수 있는 예행연습의 기회가 될 것이다. 아울러 대구시와 경북도가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세계적인 물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의 물 산업 박람회에는 국내외 물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 학계 등에서 3만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박람회에서는 물 산업과 관련된 기술과 제품 전시를 비롯해 물 산업 관련 학술대회 등이 열린다. 대구시는 수돗물 생산현장 투어와 수돗물 체험 등 물의 소중함을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행사기간 동안에는 물 관련 2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600여 개의 부스를 설치한다. 이 번 행사가 세계인이 물 관리의 중요성은 인식하고 물 정책의 비전과 의지를 공유할 수 있는 한 바탕 물 잔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칠 수가 없다. 지구의 70%가 물로 덮여 있다고는 하지만 인류가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은 한정돼 있다. 특히 인구가 늘어나고 산업발달과 그로 인한 수질오염이 가중됨에 따라 세계는 맑은 물 부족현상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맑은 물 감소로 인해 지구 전체가 생명체가 살 수 없는 ‘데드 죤’으로 바뀔 것이라는 암담한 전망조차 나오고 있다. 이러한 세계인의 인식이 구현된 것이 세계 물 포럼이다.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이 제한돼 있는 반면 물 사용량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따라서 청결한 물의 관리 및 물의 산업화는 피할 수 없는 미래의 추세이다. 미래에는 맑은 물이 곧 자본이 될 것이며 맑은 물 확보가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도 불을 보듯 훤한 일이다. 물 산업이 21C의 ‘블루 골드’로 부상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과거에도 물을 잘 관리한 국가가 시대를 주도해 왔지만 미래에는 물 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더 증대될 것이다.

대구시는 이번의 세계 물 산업 박람회와 2015년에 열릴 세계물포럼을 계기로 국내 최고의 물 산업 선도도시로 발돋움할 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와 경북이 신천과 낙동강을 잘 관리해 전국에서 물 관리 모범을 보여야 한다. 나아가 대구시와 경북도는 일본이나 싱가포르 등 물 산업 선진국의 기술을 전수해 우리나라가 세계의 물 산업 선도국가에 합류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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