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클리닉>콩팥병, 미리 알고 예방이 중요
<건강클리닉>콩팥병, 미리 알고 예방이 중요
  • 김종렬
  • 승인 2013.03.1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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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協 대구지부 이영헌 진료과장

“한밤중 요의 느껴 2~3번 잠에서 깬다면 의심을”
/news/photo/first/201303/img_92351_1.jpg"[건강클리닉]콩팥병
3월 둘째주 목요일은 ‘세계콩팥의 날’이다. 전 세계가 콩팥병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우리 몸속에서 노폐물을 걸러주는 ‘거름망’ 역할을 하는 신장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것이다.

신장은 전해질과 수분, 혈압을 조절해주며 뼈를 튼튼하게 하는 칼슘이 우리 몸에 더 잘 흡수되도록 돕는 일도 한다. 사실 우리의 몸에서 신장의 기능이 35%이상 망가지더라도 특별한 이상 증상을 느끼지 못해 신장이 망가졌다는 것을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신장 질환이 생기면 어떤 증세가 있을까? 만약에 밤에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는 ‘야간뇨’가 있다면 한번쯤은 신장 기능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야간뇨는 여성의 경우 방광염, 남성의 경우 전립선비대증일 때도 나타나기 때문에 무조건 신장 기능 이상으로 단정 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야간뇨는 많은 경우 만성신부전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난다. 한밤중에 요의를 느껴서 2~3번 이상 잠에서 깬다면 신장 기능에 이상 여부를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유 없이 몸이 가렵거나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느낄 때, 찰과상 등 상처를 입었을 때 예전에 비해서 피가 잘 멈추지 않는다고 느껴질 때도 신장 이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노년기에는 신장 이상이 몸의 움직임 둔화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밖에 신장 기능 이상이 생겼을 때는 만성무기력증, 만성피로감, 식욕감퇴, 고혈압, 소화불량, 구토, 수면장애, 정서불안, 두통, 기억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신장질환은 매일 보는 소변만으로도 신장 건강을 체크해 볼 수 있다. 하루 소변량과 색깔 등으로도 당뇨나 다른 신장질환을 의심해 볼 수도 있다.

다른 질환처럼 신장질환도 급성과 만성이 있다. 급성은 갑자기 발생하고 대개 증상이 심하지만 적절히 치료하면 후유증 없이 완치 가능하고 만성적인 신장질환은 초기에 발견해 잘 관리하면 충분히 치료를 할 수 있다.

신장의 기능이 어떤 원인에 의해 정상보다 떨어진 상태를 ‘신부전’이라고 한다. 특히 신장이 갑자기 나빠져 소변이 거의 만들어지지 않고 그에 따라 배출돼야 하는 노폐물이 체내에 남아있는 상태를 ‘급성신부전’이라고 한다.

만성신부전은 신장이 오랜 기간을 두고 서서히 나빠져 결국 제 기능을 잃어버리게 되는 병이다. 병원에서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사람이 아니라면 조기에 만성신부전을 발견하기가 어렵다.

만성신부전에 이르는 가장 큰 원인은 당뇨와 고혈압이다. 실제로 원인 질환 1위는 당뇨다.

신장 안에 실타래처럼 뭉쳐있는 실핏줄 덩어리를 사구체라 하는데 ‘사구체 여과율’은 신장의 건강을 가늠하는 지표가 된다. 이 사구체에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한 면역반응으로 염증이 생겨 사구체신염이 생기면 단백뇨, 혈뇨,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신장기능도 나빠질 수 있다. 사구체신염을 일으키는 원인질환에 따라서는 신부전이 매우 심하게 진행될 수 있으모로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정확한 신장 기능 검사는 혈액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다. 혈액 검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에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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