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스포츠단체 ‘아름다운 경쟁’
지역 스포츠단체 ‘아름다운 경쟁’
  • 이상환
  • 승인 2013.03.1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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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 통해 꿈과 희망 키운다

대구FC·삼성 라이온스·市체육회 등 속속 동참

학교·생활체육 등 각계각층 경기지도·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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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19일 오후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야구 꿈나무들을 위한 드림캠프를 개최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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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선수들이 재능기부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19일 강동초등학교를 방문해 배식봉사와 체육수업을 실시했다. 대구FC 제공
지역 체육단체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스포츠 나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대구시민프로축구단 대구FC가 시작한 선수들의 재능기부와 복지단체 봉사활동이 시민들과 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면서 올해들어 대구시체육회, 태권도협회 및 씨름·수영연맹과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등 지역 아마와 프로 스포츠 단체들이 지역민들과의 밀착형 팀으로 거듭나기 위한 일환으로 재능기부 활동에 잇따라 동참하고 있다.

이는 대구FC의 복지단체 봉사 활동과 대구시교육청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청소년 프로그램이 일선학교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다 사회 전반에서 일고 있는 기부문화 확산에 따른 스포츠계의 인식변화가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1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의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는 4만명(3만9천982명)에 이르는 관중이 입장해 올 시즌 프로축구 최다관중을 기록하는 등 1년여 간 실시하고 있는 꾸준한 봉사활동이 관중증가로 이어지는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스포츠 단체들의 스포츠 나눔문화 동참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최근 지역 엘리트체육을 관장하고 있는 대구시체육회가 올해부터 산하 실업팀 선수들을 활용해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향토 전문 체육 선수 양성을 위해 재능을 사회에 기여하는 스포츠 나눔 문화 정착에 나서기로 했다.

스포츠 재능 기부를 통한 사회 기여 활동은 실업팀 선수들의 재능을 일선 학교, 생활체육인, 대구시 기관 및 기업,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선수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스포츠 활동 지도, 친선경기, 시범경기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대구시체육회는 학교체육, 생활체육, 장애인체육, 전문체육 등 여러 계층에 실업팀 선수들의 재능 나눔 활동이 펼쳐질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시설에 협조해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앞서 대구시태권도협회를 비롯해 수영 및 씨름협회 등 대구지역경기단체들은 지난 15일 체육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대구·경북지부 체육인 위원회 발족식을 가졌다. 이날 발족한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대구·경북지부 체육인 위원회는 앞으로 출소자가 사회에 조기 적응하는데 필요한 각종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출소자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직업훈련, 취업알선, 창업을 지원하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대구연고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도 19일 연고지 유소년 선수들을 대상으로 원포인트 레슨과 멘토링을 하는 ’드림캠프‘를 개최했다. ’드림캠프‘에는 삼성스포츠단 소속의 12개 팀 최고 스타와 지도자들이 직접 참여해 재능을 기부한다.

대구FC 김재하 대표이사는 “스포츠 나눔문화는 재능기부와 봉사활동으로 그동안 선수들과 스포츠팀들이 지역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돌려주고, 스포츠 소외계층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며 “이 같은 분위기가 지역 스포츠 전체로 확산돼 진정하게 지역민들에게 사랑받는 스포츠팀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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