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프로젝트는 실크로드(비단길)의 동쪽 출발지가 대한민국 경주라는 것을 전 세계에 알려 학술적으로 재조명하는 사업이다.
도는 오는 8월 31일부터 열리는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와 연계해 올해 역점사업으로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실크로드 탐험대를 구성해 19일부터 20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소통·창조·융합의 길 3개 권역으로 나눠 전국을 돌며 국내 실크로드 흔적을 찾아 탐사에 나섰다.
첫날 이주석 행정부지사는 완도 장보고대사 사당에서, 이인선 정무부지사가 서울 광화문에서, 홍종경 국제관계대사는 삼척 이사부사자공원에서 각각 탐사대원, 주민들과 함께 성공기원 고유제를 올리고 출발했다.
소통의 길 탐사단은 완도를 출발해 무안, 광주, 남원, 함양, 진주, 창원, 부산, 울산을 거쳐 경주에 도착한다.
창조의 길은 서울 광화문에서 용인, 진천, 세종시, 공주, 대전, 김천, 칠곡, 대구를 경유해 경주에 당도한다.
융합의 길은 삼척에서 강릉, 울진, 영덕, 포항을 지나 경주에 이르게 된다.
이번 전국 순회 실크로드 답사는 오는 21일 경주에서 출발하는 실크로드 탐사 대장정(경주~이스탄불) 출정식의 사전행사로 마련됐으며, 전국 시도지사의 친필 격려 메세지 전달, 홍보 퍼포먼스 등 이벤트도 함께 펼쳐진다.
경주에서 이스탄불에 이르는 실크로드 대장정은 1·2차로 나눠 진행된다.
1차 탐험은 21일 경주를 출발, 대구와 구미, 안동, 화성을 거쳐, 평택항을 통해 중국 산둥성을 경유해 다음달 4일까지 시안에 도착한다.
2차 탐험은 7월 중순 시안을 출발해 이스탄불-경주엑스포 개막에 맞춰 8월 31일에 이스탄불에 다다르는 일정으로 답사한다.
탐사단은 인터넷 공모를 통해 선발된 대학생과 사진작가, 역사학자 등80명으로 구성됐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스탄불-경주엑스포가 열리는 올해를 신 실크로드 건설의 원년으로 삼아 경주를 실크로드 종착지 중심도시로 세계적으로 공인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훈기자 lee007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