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정부 지원 대폭 늘었다

시설사업 420억 유치 작년보다 20% 확대

국립대 교원 7명 배정 전국 평균보다 3.5배↑

경북대의 분야별 정부 지원이 예년에 비해 대폭 상승됐다.

특히 시설사업 부문에서 420억 원을 유치한 데 이어 국립대 교원 신규 배정에서도 주요 거점 국립대학들의 평균 배정 인원 2명보다 3배가 넘는 7명을 배정받았다.

19일 경북대에 따르면 2013년 시설사업 부문에서 국비 420억원을 유치,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총 992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교육, 연구 시설 확충에 탄력을 받게 됐다.

도서관 증축과 대강당 전면 리모델링 사업 등 경북대의 오랜 숙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 것이다.

올해 정부의 경북대에 대한 국고 시설사업 지원은 지난해 350억원보다 20%가 확대된 규모이다.

이에따라 경북대는 총 사업비 177억원을 투입해 도서관을 증·개축한다. 초과 장서 수용과 IT학습을 위한 멀티미디어 활용 공간 마련을 위해 대구캠퍼스 내 중앙도서관 뒤편에 연면적 6천㎡ 지하1층 지상5층 규모로 증축한다.

이번 증축으로 도서관에는 7개의 장서 보존 서고를 포함해 학교 자료 전시관, 인터넷 라운지 등이 들어서게 된다. 오는 4월에 설계 용역을 추진해 2015년 말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984년에 2천90석 규모로 완공된 경북대 대강당은 공연시설 및 무대설비 노후화로 인해 대강당 운영의 효율이 떨어져 전면적 리모델링이 요구됐다.

이에 경북대는 총 공사비 99억원을 투입해 객석 1천842석의 대형 행사와 공연이 가능한 최신식 다목적 대강당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경북대는 국립대 교원 신규정원 배정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2013년 경북대의 신규 배정 인원은 7명으로, 이는 주요 거점 국립대학들의 평균 배정 인원 2명에 비해 3.5배나 높은 것이다.

현재 경북대 배정 정원은 기존 1천163명에 신규 정원 7명을 더해 1천170명에 달한다.

교수 확보율은 각종 대학평가에 주요 평가지표로 반영되고 있으며, 전임교원의 추가 확보는 향후 각종 연구비 확충을 포함해 경북대 예산 규모 확충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감신 경북대 기획처장은 “이번 정부 지원의 성과는 경북대가 재정 안정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비 확보를 위한 지속적 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며 “앞으로 예산 확보를 위한 연도별 추진 계획을 전략적으로 수립하고 중앙 부처와 유기적 관계 형성을 통해 교수 확보율, 교육역량강화사업 재선정 등 각종 국고 보조금 사업, 국고시설(교육환경개선) 사업 등 교수 확보 및 국고 예산 확충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승현기자

남승현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