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 간편한 전동휠체어 개발
휴대 간편한 전동휠체어 개발
  • 남승현
  • 승인 2013.03.2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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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최해운 교수팀, 기존 제품 단점 개선 ‘탈착형’ 특허 출원
가볍고 가격도 저렴
사진-계명대교수팀휴대용전동휠체어개발
계명대 기계자동차공학과 최해운(40) 교수 연구팀이 최근 저렴하면서 기존 제품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탈착형 휴대용 전동휠체어’를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최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전동휠체어는 수동휠체어에 자유롭게 탈착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휴대가 간편하고, 기존의 고가 전동휠체어(300만원~700만원) 대비 10분의1 수준(30만원 내외)의 비용으로 제작이 가능해 성능과 가격 면에서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전동휠체어는 무게와 부피 문제로 일반승용차 적재가 불가능해 장거리 여행에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이번에 개발된‘탈착형 휴대용 전동휠체어’는 구동부와 배터리를 포함한 총 중량이 10kg 내외로, 장애인도 쉽게 일반승용차 뒷좌석에 싣고 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전동휠체어는 지난해 7월 최해운 교수 연구팀 소속 학생 3명이 재능기부를 위해 의기투합,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조금씩 시간을 할애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자작자동차 제작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에 돌입한 지 9개월만에‘탈착형 휴대용 전동휠체어’개발에 성공했으며 시제품은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했다. 현재 국내 특허출원을 마치고 국제 특허출원을 준비 중이다.

계명대 기계자동차공학과 4학년 윤성철(25)씨는 “아이디어를 내고 방향을 잡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며 “아이템이 결정된 후 탈착형 휴대용 전동휠체어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부분에선 자작자동차 개발과정에서 축적된 기술력 덕분에 순조롭게 진행됐고, 시제품 제작은 1주일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계명대 최해운 교수는“학생들의 선한 뜻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제품 디자인과 성능을 좀 더 개선해 학생 주도의 사회적 기업 창업을 계획 중”이라며“이를 통해 장애인이나 새터민 등 사회적 소외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장애인들이 자유롭게 이동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최해운 교수 연구팀은 필요한 분을 위해 써달라며 지난 15일 학교 측과 병원 측에‘탈착형 휴대용 전동휠체어’를 각 1대씩 기증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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