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문화갈증 풀어준다
주민 문화갈증 풀어준다
  • 김무진
  • 승인 2013.03.2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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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모지 대구 서구, 새로운 형태 거리음악회 시도

오늘부터 총 100회, 댄스·마술 등 다채로운 공연
대구의 대표적 낙후지역이자 문화예술 불모지인 서구가 구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코자 올해 새로운 형태의 ‘찾아가는 거리음악회’ 개최를 시도, 눈길을 끈다.

21일 서구에 따르면 거리음악회는 저소득층이 많고 문화공연을 즐길 여유가 없는 주민들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감안, 구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해 ‘문화로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자 마련됐다.

거리음악회는 22일 오후 6시 30분 ‘2013 거리예술공연 성공기원 음악회’ 개최를 시작으로 오는 11월 말까지 총 100회 규모로 진행되며 구청 광장을 비롯해 공원, 아파트단지, 전통시장, 동 주민센터, 복지시설, 병원 등 지역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우선 서구는 22일 성공기원 개막음악회를 시작으로 거리음악회의 포문을 열고 앞으로 펼쳐질 열정적인 무대를 예고한다.

개막음악회에서는 전문댄스팀인 ‘하시치큐즈’의 비보잉, 힙합, 팝핀 등 스트리트 댄스를 비롯해 인기가수 공연으로 ‘우연히’, ‘남자인데’ 등의 우연이, ‘빨간구두 아가씨’의 남일해, ‘뿐이고’의 박구윤, TBC의 인기 로컬 프로그램 ‘싱싱 고향별곡’의 진행자 단비의 노래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흥겨운 무대를 선사한다. 또 강성호 서구청장의 노래 공연 및 마술팀 ‘매직메이커’의 마술공연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후 거리음악회는 내달 초부터 11월 말까지 매주 화·목·토요일 오후 4시 및 오후 8시 노래 공연과 악기연주, 댄스공연, 마술공연, 판토마임 등 다채로운 공연을 주민들에게 선보인다.

특히 거리음악회는 다양한 예술분야의 숨겨진 끼와 재능을 가진 시민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자 대구지역 순수예술 단체 및 개인으로부터 재능기부를 받아 공연을 개최한다.

이에 앞서 서구는 최근 지역 내 노래, 아코디언, 색소폰, 무용, 민요, 사물놀이, 밸리댄스, 마술, 스트리트 댄스 등 분야의 재능을 가진 시민 100여명으로부터 재능기부 참여 의사를 전달받고 이들이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지역 복지시설 및 병원 등에서도 공연 관람 요청이 들어올 경우 출장공연도 가질 예정이다.

강성호 서구청장은 “찾아가는 거리음악회가 지역 주민들과 문화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주민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오는 5월 11~12일 비산동 달서천 복개도로에서 섬유패션쇼와 섬유스트림 관광투어, 천연염색 체험, 가요제, 댄스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2013 행복 서구 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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