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 신공항 건설 강력 건의
남부권 신공항 건설 강력 건의
  • 이창재
  • 승인 2013.03.2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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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이전 정부 특별지원사업 시행도 요청

김범일 대구시장·이재술 시의회의장, 정 총리 만나
김범일 대구시장과 이재술 대구시의회 의장은 지난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3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정홍원 국무총리를 만나 지역민의 염원과 숙원사업인 남부권신공항 조기건설 및 K-2공항 이전, 전국균형발전 및 지방분권 추진 등의 현안사업을 범정부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줄 것을 강력히 건의했다.

김 시장은 이날 정 총리에게 남부권신공항 건설과 관련, “남부권 여객·물류의 인천공항 추가 접근비용이 연간 8천억원 정도로 10년간 8조원이 소요돼 신공항 건설비 5조원보다 경제성이 있다”며 “남부경제권 활성화를 통한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신공항 조기건설을 위한 관련 절차를 빠른시일내 이행하고,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도 반드시 반영시켜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K-2공항은 도심에 위치하면서 대구 발전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고도제한 등에 따른 인접지역에도 3조원 정도의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면서 “군 공항 이전절차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이전지역 개발을 위해 정부에서 특별지원사업으로 시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시장은 이와 함께 대구취수원 이전과 관련, “상류에 구미산업단지가 위치해 수질사고 위험이 있고, 지난 2월 환경부가 구미5공단 진입교량 건설을 위해 구미취수원을 상류로 이전할 것을 권고함에 따라 대구·구미 취수장의 동시 이전 추진이 가능하다”며 “이전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의 지역 공약사업으로 환경부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포함된 물산업 클러스터 환경산업 실증화단지 사업의 물분야를 대구로 집약시켜 줄 것과 오는 10월 대구에서 열리는 대구세계에너지총회와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의 성공 개최를 위한 범정부차원의 행·재정적 지원도 건의했다.

전국균형발전협의회 공동회장인 이 의장도 이날 정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남부권신공항 조기건설과 전국균형발전 및 실질적 지방분권을 새 정부 초기에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지방의 절실함을 담아 직접 건의했다.

이 의장은 “전국균형발전 차원에서 남부권신공항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2천만 지역민이 인천공항을 이용함에 따른 연간 1조원 정도의 물류비용 절감과 남부경제권 전체의 생존권 뿐만 아니라 비수도권 지역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기반시설이므로 국가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드시 반영해 관련 절차를 조기에 이행해 줄 것”을 강조했다.

그는 또 권력의 중앙집중, 수도권과 비수도권간 격차 심화 등 심각한 양극화 현상에 직면한 현실을 심도있게 설명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정운영의 기조를 균형발전으로 전환하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해법 모색, 수도권 규제완화 중단 등 지방의 생존과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국 균형발전정책이 정부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지방분권과 관련, “1991년 지방자치가 부활됐음에도 불구 중앙집권체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중앙정부에서 반성해야 한다”며 “지방분권형 개헌을 기초로 자치입법권 확대, 지방재정분권 확충, 지방인재 할당제 도입 확산 등 획기적 지방분권 정책 시행으로 전국 균형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정책적으로 배려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정 총리는 “남부권신공항 문제 등은 면밀히 검토한 후 추진해야 할 사안”이라고 짧게 말하는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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