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아진 겨울…봄꽃 개화, 최대 한달 빨랐다
짧아진 겨울…봄꽃 개화, 최대 한달 빨랐다
  • 승인 2013.03.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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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겨울이 짧아지면서 봄꽃이 피는 시기가 20년 사이 최대 한 달 가까이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상청이 1981∼2010년 주요 도시의 봄꽃 개화시기를 분석한 결과 2000년대 서울에서 벚꽃·매화·개나리가 피는 시기가 1980년대에 비해 평균 11일 일러졌다.

매화는 1980년대 평균 4월20일 개화했지만 2000년대에는 평균 3월26일로 25일 일찍 꽃을 피웠다.

벚꽃은 4월12일에서 4월7일로 20년 사이 5일, 개나리는 3월30일에서 3월27일로 3일 당겨졌다. 우리나라에서 봄꽃이 가장 먼저 피는 서귀포는 평균 14.3일로 변화 폭이 가장 컸다. 매화가 3월16일에서 2월15일로 29일 빨라졌고 벚꽃과 개나리도 각각 5일과 9일 일찍 개화했다. 부산의 경우 벚꽃과 개나리가 각각 6일, 매화는 9일 일러졌다. 대전도 벚꽃 2일, 매화 20일, 개나리는 1일 개화시기가 앞당겨졌다.

위도가 높고 비교적 추운 지역인 춘천은 벚꽃 4일, 매화 7일, 개나리가 1일 일찍 꽃을 피웠다. 이렇게 봄꽃이 점점 일찍 피는 이유는 개화시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2∼3월 기온이 크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 한반도기상기후팀 이은정 연구관은 “우리나라 안에서도 남쪽 지방의 봄꽃 개화시기가 더 많이 앞당겨지는 경향이 있다”며 “강수량과 일조시간도 있지만 기온이 개화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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