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비산동 달성토성 일대‘행복한 날뫼골 만들기’ 사업 추진
대구 비산동 달성토성 일대‘행복한 날뫼골 만들기’ 사업 추진
  • 김무진
  • 승인 2013.03.2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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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공간 사라질 판” 주민들 반발

서구청 “대체 주차장 확보 노력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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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구 서구 비산2·3동 달성토성 옹벽 주변에 조성돼 있는 주차장에 주민들이 세워 놓은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김무진기자
대구 서구가 올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비산2·3동 달성토성 주변 11만㎡의 주택과 골목길 등을 새롭게 정비하는 ‘행복한 날뫼골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 일대 100면 이상의 주차공간이 사라질 것으로 알려지자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단독주택 밀집지역으로 이미 주차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기존 주차공간이 사라질 것을 우려, 반발하고 있지만 사업 주체인 서구청은 뾰족한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

27일 서구와 비산2·3동 주민들에 따르면 행복한 날뫼골 만들기 사업 중 ‘달성토성 둘레길’ 조성사업을 추진, 약 1.2km 구간을 보행자 전용도로로 바꾸고 주민 및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미술작품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아트 월’을 설치한다.

이에 따라 이곳 둘레길 토성 옹벽은 ‘아트 월’로 바뀌게 되며 현재 이 구간에 마련돼 있는 법정 주차장 85면과 임의 사용 가능한 주차장 50면 등 총 135면 규모의 주차공간이 사라질 판이다.

서구는 설계용역 업체를 선정한 뒤 내달 중 ‘달성토성 둘레길’ 조성 설계에 들어가 일부 구간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 아트 월이 공개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주차 불편을 우려한 주민들이 사업이 확정된 지난해부터 대안 마련을 요구하고 있지만 구청 측은 주민들이 불편을 감수하길 바라는 소극적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3차례의 주민설명회를 가졌지만 주차 공간 확보 등과 관련한 제대로 된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석 비산2·3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이 지역은 주차공간이 턱 없이 부족한 곳이기 때문에 지난해부터 대안 제시를 구청에 요구해 왔다”며 구청의 ‘나몰라라’식 태도를 지적했다.

이와 관련, 서구 관계자는 “이곳 인근 초등학교 및 공영주차장 활용은 물론 설계자와 논의해 대체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또 지역 내 공영주차장을 만들 경우 이 지역에 우선 들어설 수 있도록 하는 등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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