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은 다시흐른다> 16.성주(下)
<낙동강은 다시흐른다> 16.성주(下)
  • 대구신문
  • 승인 2009.05.0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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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情氣 '선비의 고장' 계곡따라 문화향기 그윽
2013년까지 6천220억 들여 낙동강 산업도로
대가천 일대 생태관광.레저 스포츠지구 조성
성주군은 경북의 서남에 위치하며 지형은 대체로 원형을 이룬다.

동쪽은 대구시 달성군과 칠곡군, 서쪽으로는 김천시와 경남 거창군, 남쪽은 고령군과 경남 합천, 거창군, 북쪽은 김천·칠곡군과 경계를 하고 있으며 서북쪽으로 낙동강과 그 지류 하천이 형성한 평야지대로 양분돼 있다.

성주군 인구는 1965년에 12만 명을 넘은 적도 있었으나 점차 줄어 현재 인구 4만5천여 명이고, 성산가야와 유교 문화 역사를 간직한 선비의 고장이다. 특산물인 참외는 전국 최고를 자랑한다.

지리적으로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과 해동명산 가야산의 수려함이 어우러진 천혜의 고장인 성주는 대구시에 인접해 풍부한 성장 잠재력이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이런 지리적인 여건을 기반으로 이창우 성주군수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사업과 2단계 지역발전 정책 사업 및 4대강 물길 살리기 사업 등 국책사업에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행정마인드로 선도적인 참여를 위해 전 행정력을 올인하고 있다.

성주군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낙동강 균형발전 기반조성 사업과 대가천 연계 관광자원 개발 등을 살펴본다.
성주대교는 대구에서 성주로 가다 두 번째 만나는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큰 다리다. 성주대교 주변은 쏘가리 낚시터로 유명하다.

◆낙동강 유역 균형발전 기반조성

예로부터 문명의 발상지로서 강의 역할은 중요시 됐다. 낙동강 연안인 구미시와 대구시, 성주군 구간은 대경광역경제권의 실질적인 성장 거점이라 할 수 있다.

구미시의 국가산업단지와 대구시 국가산업단지 예정지, 인근 성주군과 칠곡군, 고령군의 일반산업단지 또는 공단 예정지를 연결하는 산업축으로서 낙동강 연안 도로개설이 요구된다.

또 대경 광역경제권의 발전 동력인 IT융복합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성을 확보하는 첩경은 낙동강을 축으로 한 산업권 형성이다.

이에 따라 성주군은 올해부터 2013년까지 6천220억원이 투자되는 낙동강산업도로 개설과 용신대교 건설, 성주 산업단지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낙동강 산업도로는 구미 산업단지(1~5차)와 대구 국가산업단지 예정지를 최단 거리로 연결하는 강변 산업도로 대구경북 경제권의 광역적 형성의 기반이 되며, 인근 성주, 칠곡, 고령군 산업생산성 증대와 지역 균형발전의 기초가 된다.

도로개설 구간은 칠곡군 기산면 노석리~성주군 선남면 소학리~대구시 달성군 하빈면 봉촌리~고령군 성산면 성산LC까지 33.9㎞다

용신대교(길이 1천200m 폭 20m) 건설은 미군부대 공여부지 주변지역 개발과 연계한 성주군 선남면 용신리 산업단지 조성이 계획돼 있으나 접근도로가 2차선으로 좁아 산업단지 입지에 어려움이 있어 낙동강산업도로 개설과 함께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대교의 건설이 요구되고 있다.
가야산은 경남 최북단과 경북의 서북단에 인접해 있다. 법보종찰인 해인사의 주산이며, 해발 1천430m의 우뚝하고 기이한 모습은 우리나라 팔경의 하나이며 영산으로 불린다.

성주군 월항면 인촌동 선석산(742m) 기슭에 선석사라는 절이 있다. 이 절 동남쪽으로 200m 거리의 산봉우리에는 세종대왕자 태실이 있다.

이들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 규모는 낙동강 산업도로 개설에 5천억원, 용신대교(제2성주대교) 건설 720억원, 성주산업단지(300만㎡) 조성 500억원 등 모두 6천220억원이 소요된다.

◆대가천 연계 관광자원 개발

대가천은 낙동강 지류이며 고령군 지역을 관류하는 회천의 상류에 해당하는 하천으로 수변 경관이 빼어나는데다 맑고 깨끗한 물이 연중 흐르는 생태하천이다.

성주군은 대가천 살리기와 병행해 가야산과 성주호 등 주변 자연경관과의 연계관광, 수변 여유공간을 활용한 여가와 레저, 스포츠 활동이 가능한 종합 생태관광지역으로 중점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내용은 수륜, 가천, 금수면의 대가천 일원에 △대가천 생태환경 활용사업 △레저, 스포츠 체험지구 조성 △오토캠프장 △강수욕 테마랜드 △무흘구곡 문화관광 자원개발 △포천구곡 자원개발 △구곡원림 선비문화공원 조성 △구곡원림 유적지 정비 등 8개 사업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13년까지 1천430억원을 투자해 가야산~독용산~수도산으로 이어지는 산악경관과 무흘구곡, 포천구곡, 성주호의 수변 경관과 어우러진 모험 레포츠 계획, 회영서원을 비롯한 문화유적과의 연계개발로 지역발전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구곡은 선비들의 이상세계로서 뿐만 아니라 하천 또는 계류의 아름다운 풍광과 그 속에 문화적 향기를 담고 있어 구곡원림의 자원화는 대가천에서 회천~낙동강으로 이어지는 물길에 문화를 담는 문화그릇이라 할 수 있다.

이종훈 기자 lee0071@idaegu.co.kr
성주=추홍식기자 chhs@idaegu.co.kr
▲성주참외축제는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해서 올해 5회째를 맞이한다. ‘맛과 멋과 흥이 함께 어우러지는 2009 성주참외축제’라는 주제로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참외축제는 2007년에 이어 2008년에도 경북도 우수축제로 지정됐으며, 관람객도 해마다 증가해 연인원 30만명이 찾고 있어 지역축제에서 전국축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국가적으로 녹색뉴딜 정책 등 실물경기 회복을 위한 단기적인 타개책이 집중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성주군도 올해 당초예산 2천724억원의 60%인 1천374억원의 조기집행을 통한 경기부양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상경비와 초과근무수당, 연가보상금 등의 절감을 통해 17억원의 재원을 마련, 대학생 인턴사원 등 100명의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운전자금 232억원을 지원하고, 이차보전금도 3%에서 5%로 상향조정해 기업들의 이자부담을 들어주고 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사회취약계층 대책은

▲군은 통합조사를 통한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를 발굴 책정하고 있다. 특히 갑작스러운 주 소득자의 소득상실, 중한 질병 등으로 생계유지가 곤란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긴급복지제도를 적극 시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민생안전추진 TF(테스크포스) 전문요원을 채용해 보건, 복지, 고용, 주거, 교육 등 5대 서비스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또 노인일자리 제공과 다양한 교육·여가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업체와 공공기관 등과 자매결연을 통해 경로당을 웰빙 생활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낙동강정비와 연계한 군의 개발구상은

▲정부의 4대강 물길살리기와 3대문화권 관광·문화생태기반조성사업, 대·경 광역경제권 기반조성사업, 녹색뉴딜 정책은 성주군과 바로 직결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군은 효율적인 업무추진을 위해 ‘미래전략 팀’을 구성, 국책사업 추진을 위한 전문가의 의견을 구하면서 사업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번에 세운 계획은 △가야산권 문화·관광자원개발 △성주호 모험레포츠 타운 조성 △한국생활사 문화유적 단지조성 △한국 전통옷감 테마단지 조성 △한국 호국평화 체험벨트 조성 △동락골 강변생태복원 사업 △낙동강오리공원 조성 등 59개 당위사업을 경북도에 제출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공무원 주소와 실거주지 이전 추진은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500명의 공직자가 먼저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공무원들의 실거주지 이전 계획을 추진했다.

또 군청 공무원뿐만 아니라 성주에 직장생활을 하거나 사업을 하면서 관외에 거주하는 분들에게도 관내에 거주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많은 협조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성주=추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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