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쇼핑몰이 과메기 원산지 속여 판매
대기업 쇼핑몰이 과메기 원산지 속여 판매
  • 이시형
  • 승인 2013.03.3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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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양산을 국내산으로…유통업체 관계자 4명 검거
포항지역 특산물인 과메기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서울소재 대기업 쇼핑몰이 적발됐다.

포항해양경찰서는 31일 과메기 원산지를 국내산 등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국내 굴지의 서울 소재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 김모씨(38) 등 4명을 ‘농수산물의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의 지원으로 운영됐던 인터넷 A쇼핑몰에서는 전국 각지의 특산물을 판매하면서 원양산으로 만든 과메기를 국내산인 것처럼 시중에 판매했다. 이 쇼핑몰은 소비자 선정 최우수 상거래로 선정된 바도 있다.

또한, 대형 유통업체인 B사는 A쇼핑몰로부터 다시 납품받아 자사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국내산’, ‘100%우리농산물’로 표시 전국적으로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과메기는 특히 겨울 한철 유통되는 식품으로 단기간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매될 경우 원산지 거짓표시 행위를 입증하기 곤란해 소비자들의 각별한 감시가 필요하다.

대기업 등에서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지역 특산품을 판매할 경우 원산지에 대한 고객 신뢰도와 인지도가 높은 가운데 대기업의 삐뚤어진 상술로 지역 특산물에 대한 불신 초래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포항해경은 현재 이들 업체를 통해 국내산으로 팔려나간 과메기가 지난 겨울에만 1천만원 상당인 것으로 파악하고, 대기업 등에서 운영하는 쇼핑몰의 지역특산물 원산지 둔갑 실태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포항=이시형기자 l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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