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된 내 차, 현재가치는 얼마?
3년 된 내 차, 현재가치는 얼마?
  • 김종렬
  • 승인 2013.04.0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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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5~7년 되면 반값

인기 좋은 차종이라도

매물 많다면 가격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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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자동차 시장에서도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작용, 인기가 많은 모델은 중고차 잔존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피알 제공

신차는 물론 중고자동차 소비자들의 공통된 관심사는 바로 ‘몇 년 뒤 중고차로 되팔 때, 얼마나 받을 수 있느냐’다. 신차 구입 당시 비슷한 가격을 주고 샀다 해도, 차종이나 모델, 색상 등에 따라 되팔 때의 가격차이는 커질 수밖에 없다.

통상 중고차가 ‘반값’으로 떨어지는 기간은 5~7년 정도지만 상대적으로 비인기 중고차는 절반 가격으로 도달하는 시간은 4년 정도다.

이처럼 상대적으로 중고차 잔존가치가 높고 낮은 차량을 잘 파악해 둔다면, 몇 년 뒤 되팔 때 손해를 적게 볼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잔존가치가 높아지면 중고차 구매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에 따르면 3년된 중고차 기준, 차종과 모델에 따른 중고차 잔존가치를 살펴본 결과, 일반적으로 중고자동차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모델이 중고차 잔존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시장에서 선호되는 차량은 그랜저TG, 아반떼HD, SM5, 싼타페CM, 뉴모닝 등이다.

이들 중고차의 잔존가치는 아반떼HD가 52%, SM5는 48.5%, 싼타페 CM 75%, 뉴모닝 80%선이다. 반면 스테디셀러 중고차인 그랜저TG는 잔존가치가 45% 에 불과했다.

하지만 중고차 인기와 잔존가치가 반드시 비례하지하는 것도 아니다. 아무리 인기가 높은 차종이라 해도 매물이 많다면 가격은 떨어지게 마련이다. 잔존가치도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카피알 관계자는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그랜저TG 중고차가 45%선의 잔존가치를 기록한 이유는 높은 수요와 함께 공급도 많이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모닝 같은 경차나, 싼타페 CM처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고차의 잔존가치가 높은 이유는 높은 수요에 비해 중고차 시장으로 유입되는 매물 공급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신차 출시 및 신모델 발표에 따라 중고차 가격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4월은 ‘2013 서울 모터쇼’를 비롯해 다양한 신차 출시가 잇따라 중고차 가격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사이트 카즈 최경욱 팀장은 “신차 발표로 인해 중고자동차의 가격은 변동세를 보이는데 주로 가격이 떨어지기 마련”이라며 “발표된 신모델이 소위 대박이 난다고 하면 그 하락세는 더욱 급격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7일까지 열리는 서울모터쇼에서 발표된 신차로는 기아의 ‘올 뉴 카렌스’와 르노삼성 ‘QM3’, 쌍용자동차의 ‘체어맨 W서밋’ 등이 있다. 자동차 구매 희망자들이 신차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기 때문에 시세하락은 꾸준히 나타난다는 것이다.

최근 오토캠핑이 큰 인기를 보임에 따라 캠핑카로도 대체 가능한 SUV 중고차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앞으로 SUV 중고차 몸값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카피알측은 내다봤다.

수입중고차는 BMW 520d, BMW 320d, 아우디 A4, 벤츠 E클래스, 폭스바겐 골프 등을 중심으로 많은 거래가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중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이는 BMW 520d의 잔존가치는 54.7%, 폭스바겐 골프는 71.9% 수준이다.

카피알 관계자는 “수입중고차는 국산중고차보다 감가속도가 빨라 잔존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며, 현재 폭스바겐 골프 GTI 모델을 비롯해 변형차종과 고연비 수입중고차의 잔존가치는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종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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