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의 여인’ 올해도 탄생할까유선영·최나연·신지애 우승 도전
‘호수의 여인’ 올해도 탄생할까유선영·최나연·신지애 우승 도전
  • 승인 2013.04.0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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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스코 챔피언십 개막
올해도 한국인 ‘호수의 여인’이 탄생할 수 있을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 대거 출전,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골프장(파72·6천738야드)에서 열린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라는 상징성 외에도 나비스코 챔피언십은 독특한 우승 축하 행사로 이름이 알려졌다.

대회 마지막 날 우승자는 18번홀 옆의 호수로 뛰어드는 세리머니를 해 ‘호수의 여인’으로 불린다.

메이저대회를 비롯한 LPGA 투어의 각종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100번 넘게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 대회에서만큼은 단 두 명의 우승자를 배출했을 뿐이다.

2004년 박지은 이후 우승 소식이 한참 끊겼다가 지난해 유선영(27·정관장)이 ‘호수의 여인’으로 탄생했다.

유선영은 지난해 대회에서 우승을 눈앞에 둔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이 18번홀 파퍼트를 놓치면서 연장전에 돌입, 정상에 올라 첫 메이저대회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두 선수는 올해 대회에도 출전, 대회 2연패와 ‘설욕전’을 두고 대결을 펼친다. 유선영 외에 지난해 ‘메이저 퀸’인 최나연(26·SK텔레콤)과 신지애(25·미래에셋)도 새로운 메이저대회 우승트로피 수집에 나선다.

최나연은 지난해 US여자오픈, 신지애는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에 오르며 한국 여자골프의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시즌 2승에 도전하는 박인비(25)와, 올해 아직 우승이 없는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 서희경(27·하이트진로) 등도 총출동한다.

한국 여자골프를 이끌어 온 ‘맏언니’ 박세리(36·KDB금융그룹)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 도전을 이어간다.

박세리는 여자 골프의 4대 메이저대회 중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1998·2002·2006) US여자오픈(1998), 브리티시여자오픈(2001)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 대회에서만 정상에 오른 적이 없어 남다른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달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청야니(대만)의 ‘정상 대결’도 관심을 끈다.

‘천재 소녀’로 불리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도 출전해 언니들과의 대결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J골프에서 생중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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