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이천수, 복귀전 인터뷰 구두 경고
돌아온 이천수, 복귀전 인터뷰 구두 경고
  • 승인 2013.04.0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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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판정 부적절한 언급
1천381일 만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무대에 복귀한 ‘돌아온 탕자’ 이천수(인천)가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판정에 대한 부적절한 언급으로 구두 경고를 받았다.

프로연맹은 2일 “이천수가 지난달 31일 벌어진 대전 시티즌과의 4라운드 경기 직후 심판의 판정을 언급한 부분이 있었다”며 “인터뷰 내용을 검토한 결과 판정 불만의 표시라기보다는 자신의 심정을 설명하려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판단해 구두 경고만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프로연맹 규정에는 선수와 감독이 공식 인터뷰는 물론 대중에게 공개되는 어떤 경로로도 심판의 판정과 관련한 부정적인 언급을 하지 못하도록 돼있다. 이를 어기면 5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한다.

이천수는 지난달 31일 대전과의 경기가 끝나고 난뒤 공식 인터뷰를 통해 “들어가자마자 한 대 얻어맞았다. 퇴장도 나올 수 있는 반칙이었지만 나는 화를 내지 않았다”고 복귀전 심정을 전했다.

이천수는 당시 경기에서 대전의 수비수인 김종수와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서로 충돌했다. 이천수는 목덜미를 잡고 주저 앉았고, 부심이 상황을 주심에게 보고해 김종수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이천수의 발언은 심판 판정을 부정하는 뉘앙스로 들릴 수 있는 만큼 프로연맹이 조사를 벌였고, 김종수와의 몸싸움 장면도 이틀에 걸쳐 비디오 판독을 했다.

프로연맹은 판독 결과 김종수가 손을 쓰긴 했지만 이천수의 말대로 퇴장까지 줄 반칙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더불어 이천수의 말이 심판의 판정을 질타한 게 아니라 반칙의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참았다는 내용을 전달하려는 과정에서 나온 만큼 구단을 통해 이천수에게 앞으로 판정과 관련된 언급을 하지 말도록 구두 경고를 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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