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 예솔저축銀 인수 추진
DGB, 예솔저축銀 인수 추진
  • 강선일
  • 승인 2013.04.0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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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금융벨트’ 구축 행보
KB금융·기업銀·러시앤캐시와 4파전
DGB금융그룹이 ‘동남권 DGB금융벨트’ 구축 가속화를 위해 부산·울산·경남을 주 영업구역으로 하는 예솔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한다. DGB금융지주 및 대구은행 본점 전경.
DGB금융그룹이 부산·울산·경남을 주 영업구역으로 하는 예솔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한다. 금융지주사 전환 이후 자회사인 대구은행 및 DGB캐피탈과의 연계를 통해 제2의 성장거점으로 삼은 ‘동남권 DGB금융벨트’ 구축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행보로 여겨진다.

2일 예금보험공사 및 DGB금융그룹에 따르면 예보가 지난달 28일 매각주관사를 통해 가교저축은행인 예솔저축은행을 비롯 예성·예한솔저축은행 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각각 4·4·2개의 투자자가 예비인수자로 선정됐다. 이 중 예솔저축은행은 DGB금융지주를 비롯 KB금융지주·기업은행·러시앤캐시가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예솔저축은행은 2011년 영업정지된 부산저축은행과 울산 경은저축은행의 우량자산을 이전해 울산에 본사를 두고 부산과 경남 진주·마산과 함께 작년 10월 토마토2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대구와 서울 및 대전 등에 10개 지점을 두고 있다. 지난 2월말 현재 총자산 1조343억원, 예수금 9천420억원, 자본금 766억원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14.17%로 재무상태가 3개 저축은행 중 가장 우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남권을 주 영업구역으로 하기 때문에 지난해 매각 추진 당시 화성산업과 BS금융그룹 등이 인수를 추진했지만, 각각 내부 자금사정과 저축은행 추가 인수 부담 등으로 포기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이달 중순까지로 예정된 예비인수자 실사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온다면, 예한솔 및 예성저축은행 인수전에 함께 뛰어든 KB금융지주·기업은행·러시앤캐시에 비해 영업전략 및 영업구역 등에서 잇점을 가진 DGB금융그룹의 인수 가능성이 보다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DGB금융그룹은 작년 12월 부산 사상공단내에 대구은행 사상공단영업부와 DGB캐피탈 부산지점을 동시 개점하는 등 최근 2∼년간 부산 5개, 울산 2개, 창원 1개 등 8개 은행점포와 1개 할부금융사 지점을 두면서 제2의 성장거점으로 부산·울산·경남에 대한 공격적 영업활동 강화 및 범위 확대에 나서는 ‘동남권 DGB금융벨트’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최근 2∼3년간 계속해서 거론되며 민영화가 추진중인 우리금융 계열의 경남은행 인수설에 대해서도 작년 12월 ‘인수추진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DGB금융그룹측은 말을 아끼고 있다. 예솔저축은행에 대한 경영실사가 끝나지 않은데다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으로 은행권 전반에 걸쳐 내실경영이 대세인 상황에서 막대한 인수자금 투입 등은 그룹차원의 재정건전성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무리를 하지 않겠다는 설명이다.

예보는 이달 중순까지 예비인수자 실사 등을 거쳐 해당 저축은행별 지분 전량에 대한 인수희망가격(최종 입찰)을 제출받아 하순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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