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가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모비스는 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홈 경기에서 82-63으로 이겼다.
지금까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것은 총 32회 가운데 23번으로 확률은 71.9%다.
두 팀의 2차전은 4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모비스는 3쿼터 종료와 함께 전자랜드 디앤젤로 카스토에게 3점슛을 내줬다. 5점 차 리드가 2점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전자랜드의 상승세는 4쿼터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모비스는 4쿼터 시작 첫 공격에서 양동근이 자유투 2개를 넣었고 이어서는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덩크슛과 골밑슛을 연달아 넣었다. 또 문태영의 미들슛까지 이어져 4쿼터 시작 1분30초 만에 모비스는 내리 8점을 보탰다.
순식간에 10점 차로 끌려가게 된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을 앞세워 따라붙는 발길을 재촉했다.
포웰은 56-68로 뒤진 4쿼터 중반에 골밑에서 3점 플레이를 성공했다. 곧바로 이어진 수비에서는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까지 마무리, 61-68까지 간격을 좁혔다.
이때 모비스의 ‘해결사’로 나선 것은 라틀리프였다.
3쿼터에서도 팀 득점 26점 가운데 절반인 13점을 책임진 라틀리프는 골밑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전자랜드로 넘어갈 뻔했던 흐름을 멈춰 세웠다.
전자랜드가 포웰의 득점으로 8점 차로 추격하자 라틀리프는 이번에도 3점 플레이를 완성, 경기 종료 3분38초 전에는 74-63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모비스는 이어 문태영과 김시래, 함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 종료 1분37초 전에는 80-63, 17점 차로 달아나 확실히 승부를 갈랐다.
전자랜드는 문태종이 부진한 가운데 포웰이 혼자 27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