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청와대는 7일 비상경제정부 운영을 위한 ‘워룸(war room)’인 비상경제상황실 실장에 차관보급인 이수원 기획재정부 재정업무관리관(54)을 임명했다.
강원도 화천 출신의 이 관리관은 춘천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행시(23회)에 합격하면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기획예산처 기획총괄과장, 재정정책기획관 등을 거쳤으며, 현재 예산 조기집행을 담당하는 재정정책국과 공기업 업무를 담당하는 공공정책국을 총괄 관리하고 있어 상황실 산하 4개팀을 원활히 조정,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아 상황실장직에 기용됐다.
비상경제상황실 산하 총괄거시팀장은 이 실장이 겸임하며, 실물·중소기업팀장에 권평오 지식경제부 국장, 금융·구조조정팀장에 박영춘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 일자리·사회안전망팀장에 임종규 보건복지가족부 보험정책과장이 각각 선임됐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예정대로 내일 첫 비상경제대책회의가 열린다”면서 “이 대통령이 회의 주재를 앞두고 오늘 청와대 지하 벙커에 마련된 비상경제상황실을 직접 둘러봤다”고 밝혔다.
1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는 의장인 이 대통령 이외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전광우 금융위원장,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사공일 대통령 경제특보,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 박재완 국정기획수석과 함께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4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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