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강호와 5연전…힘겨운 4월 레이스
대구FC, 강호와 5연전…힘겨운 4월 레이스
  • 이상환
  • 승인 2013.04.0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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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포’ 이진호 가세…새 용병도 활약 기대
프로축구 대구FC가 ‘위기의 4월’에 들어섰다.

대구는 지난달 2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개막 이후 4경기에서 3무 1패(승점 3점)의 성적표를 받아 리그 10위에 올라 있다. 울산 현대를 비롯해 전남 드래곤즈, 강원FC, 성남일화 등 4개팀과 치른 성적표다.

울산을 제외하고는 모두 리그 하위권으로 분류된 올 시즌 강등후보들이다. 단순히 성적만 보면 평년작이다. 하지만 아직 1승을 올리지 못한 점을 감안할때 리그 하위권 팀들과의 대진에서 그다지 좋은 성적은 아니다.

올 시즌은 본격적으로 강등제가 실시되는 시즌이다. 1부리그인 클래식은 14개팀이 전반기 26라운드를 치러 성적을 토대로 상위 7개와 하위 7개팀으로 나눠 후반기 스플릿 12라운드를 갖는다.

상위팀은 우승경쟁을 벌이고, 하위팀들은 강등전쟁을 펼쳐야 한다. 하위 7개 팀중에서 2팀은 강등되고 12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사실상 12위까지는 강등권이다. 따라서 전반기 7강안에 들기 위해서는 시즌초반 최대한 많은 승점을 벌어둬야 한다. 때문에 이번시즌은 초반부터 강등권에서 벗어나려는 팀들간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아직 1승을 올리지 못한 대구는 4월 올 시즌 성적을 전망해볼 수 있는 시험대에 오르는 셈이다. 대구는 4월 한달동안 리그 강호들과 5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우승후보로 꼽히는 수원 삼성(6일·원정)을 시작으로 인천 유나이티드(13일·홈), 전통의 강호 전북 현대(17일·원정), 작년 챔프 FC서울(20일·홈), 제주 유나이티드(27일·홈)와 잇따라 격돌한다.

대구는 이들 5개팀과의 역대 전적에서 30승39무66패로 열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4월 첫 대결 상대인 수원에게는 2승6무17패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또 인천(7승11무10패), 전북(7승7무15패), 서울(8승7무11패), 제주(6승8무13패)에 모두 열세다. 그나마 작년에는 전북과 제주를 상대로 각각 1승1패씩을 거둬 동률을 기록했다. 수원, 서울,에게는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상대팀인 현재 수원이 3승1패로 리그 3위에 올라 있고, 제주(2승2무)가 4위, 인천과 전북(이상 2승1무1패)이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작년 챔프 서울이 2무2패로 부진에 빠져 리그 11위로 처져 있는 것이 위안거리다.

이 때문에 대구는 험난한 4월 일정에서 살아남기 위해 전력을 가다듬고 있다. 홈구장에서 강한 대구는 4월 5경기 중 인천을 비롯해 서울, 제주전을 안방인 대구스타디움에서 치른다. 따라서 4월 첫 상대인 수원전만 잘 치르면 곧바로 홈에서 인천전이 예정돼 있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 갈 수 있는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 당성증 감독은 지난달 30일 성남전 이후 4월 레이스에 대비해 팀 분위기를 다잡고 있다. 시즌초반 부상을 당한 ‘주포’ 이진호가 6일 수원전에 가세하는 점도 대구에게는 호재다. 신예 한승엽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는 있지만 풀타임을 소화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이진호 카드를 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여기다 새 용병 아사모아를 비롯한 빠르달, 산토스 등도 K리그 적응을 마치고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당 감독으로서는 공격진의 엔트리 운용의 폭이 넓어진 만큼 득점력 부재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는 4경기에서 단 2골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0.5골로 최근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따라서 문제점으로 드러난 득점력을 끌어 올리는 것이 성패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지난 4라운드까지 3골만 허용해 제주(2실점)에 이어 포항, 울산, 경남과 함께 이부문 2위를 기록 중이다. 수비라인이 안정감을 보이고 있는 만큼 득점력만 살아나면 4월 한달동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성증 감독은 “4월 한달은 어려운 일정이다. 하지만 이진호와 새 용병들이 가세하는 만큼 득점력이 좋아질 것으로 본다. 수비진이 안정돼 있기 때문에 강팀들과의 대진이지만 준비를 착실하게 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첫 승에 대한 부담감이 크지만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좀 더 강해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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