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니스협회(ATP) 랭킹 548위 임용규는 3일 김천 종합스포츠타운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전서 시드 대니얼 킹 터너(뉴질랜드)를 2-0(6-3 6-4)으로 누르고 랭킹 포인트 25점을 보탰다.
지난 3월과 4월 인도, 대구서 열린 퓨쳐스를 제패했던 임용규는 올해에만 세 번째 퓨쳐스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세트 게임 스코어 1-1, 터너의 서브 게임에서 30-30으로 맞선 가운데 임용규가 날린 패싱샷이 득점으로 인정되며 기선을 잡았다.
터너는 임용규의 공이 길어 밖으로 나갔다며 판정에 불만을 나타냈지만 결국 임용규가 그 게임을 따내며 게임스코어 3-1까지 달아나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서도 임용규는 게임스코어 5-4까지 차분히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킨 뒤 터너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임용규는 "4월 대구에서 우승한 뒤 발목이 좋지 않아 한 주 쉬고 나온 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 내년에는 챌린저에서 뛰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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