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인재 찾아 영남대로
대기업, 인재 찾아 영남대로
  • 남승현
  • 승인 2013.04.0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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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등 16곳 다녀가
4월에도 9개사 예약 완료
사진-영남대취업설명회
영남대에서 지난 3일 열린 두산그룹 채용설명회장에 학생들이 대거 참석했다.
국내 대기업들의 상반기 공채시즌을 맞아 영남대가 국내 굴지 대기업들로부터 잇단 인재헌팅 러브콜을 받고 있다.

4일 영남대에 따르면, 지난달과 4월 연이어 영남대에서 캠퍼스 리크루팅 릴레이를 펼친 대기업은 총 25개사로 삼성그룹, LG그룹, 현대자동차, 대우건설, STX 조선해양, KOTRA 등 16개 대기업 및 공기업이 지난달 먼저 영남대를 찾았다.

이달에는 두산그룹 5대 계열사와 롯데그룹을 비롯해 이월드, 신한은행, 메리츠화재 등 총 9개 대기업의 캠퍼스 리크루팅이 예약 완료됐다.

4월 릴레이의 첫 주자는 두산그룹. 이중 계열사인 두산건설이 가장 먼저 지난 1일과 2일 영남대 학생지원센터에서 채용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채용상담에는 두산건설에서 근무 중인 동문 선배들이 직접 나서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3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는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두산정보통신 등 두산그룹 5대 계열사의 통합 채용설명회 및 채용상담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각 계열사에서 본사 인사총괄책임자들이 기업을 홍보하고 채용 및 인사 관련 상담을 진행하는 등 직접 우수 인재 찾기에 나섰다.

두산중공업 취업을 준비 중인 기계과 4학년 권오수(24)씨는 “채용담당자가 직접 코치를 해주니 정말 큰 도움이 된다”며 “취업준비로 바쁜 구직자들을 위해 기업들이 먼저 찾아오는 행사가 앞으로도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4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영남대 인문관 강당에서 채용설명회를 가졌다.

이어 롯데그룹과 이월드는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메리츠화재는 10일 영남대 학생지원센터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별 채용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영남대 학생역량개발처장 백응률(53·신소재공학부) 교수는 “준비된 우수 인재들을 찾아 대기업들이 직접 찾아왔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그동안 취업시장에서 비수도권대학 출신들이 겪어야 했던 차별과 불이익이 사라지는 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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