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재보선, 지역정가 판세 흔드나
4·24 재보선, 지역정가 판세 흔드나
  • 이창재
  • 승인 2013.04.0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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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설…地選서 공천탈락자 입당 가능성

부산서 김무성 후보 입성시 남부권신공항 영향력
“4.24 재보궐 선거를 주목하라”

서울과 충청, 부산에서 펼쳐지는 3곳의 4.24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지역정가의 판을 바꿀 수 있는 핵으로 지적되고 있다.

비록 대구경북지역에서 펼쳐지는 직접적인 선거는 아니지만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진 중량급 후보들의 국회 입성이 전망되면서 지역정가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여러매체들의 여론조사 등에 따라 지역정가가 관측하는 이번 3곳의 당선 예상자는 서울 노원병의 안철수 후보와 부산 영도의 김무성 후보, 충청 부여 청양의 이완구 후보 등이다.

이들이 국회에 입성할 경우 정치적 지각 변동을 일으킬 개연성은 충분하다는게 정가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전국적 인지도에서 으뜸인 안 후보의 경우 민주당 입당보다는 20명이상의 의원들을 규합하는 원내 구성쪽으로 가닥을 잡는 것으로 알려져 신당 창당이 유력하고 김무성 후보의 경우 친박, 비박을 두루 아우러는 리더십으로 차기 새누리당 대표가 유력하다. 이완구 후보 역시 3선의 중량급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충청권의 맹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로인해 안 후보는 새누리당 일색의 야권 불모지인 지역정가에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지역정가 판도를 뒤흔들 신당 바람을 일으킬 가능성이 적잖을 것이라는 얘기가 돌면서 내년 지방선거 새누리당 독식 구도가 자칫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새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한 당직자는 3일 “이번 재보선을 통해 정가 재편 바람이 불면서 지역정가에도 신당 바람이 불 가능성이 크다”면서 “박근혜 대통령 바람도 일시 차단되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공천 탈락자들이 대거 신당에 입당할 경우 치열한 선거전은 불가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무성 후보의 국회입성 또한 지역정가로선 반색할 입장은 못된다.

지역의 최대 숙원사업인 남부권신공항 조기 건설과 관련, 부산과 첨예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부산출신의 김 후보의 입김이 크게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정가 일각에선 10월 재보선이 예상되는 포항울릉지역에 김 후보가 출마, 당선됐다면 부산과의 갈등 조율 해결사로 신공항 건설이 순항 될 것이라는 아쉬움도 이 때문에 나오고 있다.

김 후보의 국회입성은 결국 지역정가로서도 유승민 의원과 최경환 의원 등 3선 중진급 이상의 지역을 대표하는 힘있는 맹주로 김 후보 등을 견제 할 경쟁자를 키우는 등 만반의 대비책이 시급함을 입증시켜 주고 있다.

이는 충청권 맹주로 부상할 이완구 후보와의 경쟁구도와도 통한다.

이형락 정치평론가는 “지역에서 치러지지 않는 4.24 재보궐 선거지만 결과에 따른 지역정가의 판세 변화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지역출신 대통령 배출 지역으로서 지역정치권의 분발과 단합의 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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