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1군 무대 1승 쉽지 않네”
NC “1군 무대 1승 쉽지 않네”
  • 승인 2013.04.0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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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경험 부족 드러내…롯데에 3연패
KIA도 3연승…한화, 개막 후 5연패 늪
한발늦었네
4일 오후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롯데전. 1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2루 주자 롯데 장성호가 홈으로 파고 들다 아웃되자 아쉬워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가 제1선발 투수 대니 바티스타의 괴력투에서 불구하고 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바티스타는 4일 대전구장에서 계속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3개나 빼앗는 호투를 선사했다.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불펜이 무너져 4-12로 대패한 바람에 패전의 멍에를 졌다.

한화는 계투 난조로 9회에만 9점을 빼앗기는 졸전 끝에 개막 후 5연패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KIA 타이거즈의 선발 투수 헨리 소사는 8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2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승리를 올렸다.

넥센은 8회 터진 김민우의 결승타에 힘입어 LG를 4-3으로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넥센의 4번 타자 박병호는 5회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2호 홈런(2점포)을 터뜨리고 2년 연속 홈런왕을 향해 힘을 냈다.

9번째 신생 구단 NC는 이날도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NC는 창원 마산구장서 열린 홈경기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쏟아내며 롯데에 1-5로 졌다.

PK(부산·경남) 더비 세 경기를 싹쓸이한 롯데는 5연승을 달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SK는 두산을 7-5로 제압하고 3연패 후 2연승을 달렸다.

◇잠실(SK 7-5 두산) = 두산 중견수 정수빈의 아쉬운 수비에서 흐름이 바뀌었다.

SK는 1-2로 뒤진 7회 1사 후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추격 기회를 잡았다.

SK 좌타자 이명기는 바뀐 투수 윤명준에게서 중견수 앞으로 뻗어가는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타구는 다이빙캐치를 시도한 정수빈의 뒤로 한참이나 굴렀고, 그 사이 두 명의 SK 주자는 모두 홈을 밟았다.

3루에 도달한 이명기는 곧바로 윤명준의 폭투 때 도망가는 득점을 올렸다.

승기를 잡은 SK는 4-3으로 쫓긴 8회 집중타를 터뜨리고 두산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무사 1,2루에서 임훈의 적시타, 두산 투수 정재훈의 폭투, 1사 1,3루에서 터진 정근우의 좌전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보탰다.

8회 홍성흔의 2점 홈런으로 추격에 불을 댕긴 두산은 9회 1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역전과는 무관했다.

◇목동(넥센 4-3 LG) = ‘엘넥라시코’라는 애칭에 걸맞게 팽팽한 양팀의 접전은 막판에서야 갈렸다.

넥센이 1-2로 뒤진 5회 박병호의 우중간 투런 아치로 전세를 뒤집자 LG는 7회 정주현의 좌중간 1타점 3루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LG 필승조의 핵심 정현욱을 무너뜨린 넥센이 마지막에 웃었다.

8회 등판한 정현욱은 1사 후 김민성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2사 2루에서 김민우에게 초구를 통타당해 중전 적시타를 맞고 결승점을 줬다.

넥센 마무리 손승락은 9회 세 타자를 가볍게 요리하고 시즌 3세이브째를 챙겼다.

◇대전(KIA 12-4 한화) = 바티스타는 1회 몸에 맞는 볼 3개와 안타 1개를 허용하고 2점을 줬다.

7회 1사 1루에서 보크를 범해 주자를 2루로 보낸 뒤 적시타를 맞아 3점째를 줬을 뿐 삼진 퍼레이드를 펼치며 팽팽한 접전을 이끌었다.

그러나 한화 타선은 3회 이후 KIA 소사에게 완벽하게 막혀 바티스타의 호투를 뒷받침하지 못했다.

한화는 2-3으로 뒤진 9회 마무리 안승민을 올려 막판 뒤집기를 노렸으나 큰 낭패감만 맛봤다.

안승민은 1사 2루에서 이용규, 신종길에게 연속 3루타를 맞고 KO 됐다.

불붙은 KIA 타선은 안승민, 김광수, 이태양 등 한화 불펜을 제물로 9회에만 안타 11개를 몰아 때려 9점을 뽑고 백기를 받아냈다.

KIA가 9회 때린 안타 11개는 역대 한 이닝 최다 안타 타이기록이다.

◇마산(롯데 5-1 NC) = 롯데가 기동력으로 어수선한 NC 내야의 혼을 뺐다.

롯데는 1회 볼넷과 NC 내야의 실책으로 만든 2사 1,3루에서 장성호 타석 때 더블 스틸을 감행해 결승점을 얻었다.

1루 주자 전준우가 2루로 뛰자 NC 포수 김태군은 3루 주자를 견제하지 않고 곧바로 2루로 공을 던졌다.

3루 주자 박준서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홈을 파고들었다.

NC 선발 에릭 해커는 장성호, 박종윤을 볼넷,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흔들렸고 황재균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더 줬다.

NC는 1-2로 끌려가던 7회 뼈아픈 실책으로 두 점이나 헌납했다.

1사 1,3루에서 땅볼을 잡은 1루수 조영훈의 홈 송구가 상대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1점, 계속된 2사 만루에서 2루수 이상호의 뒤늦은 1루 송구로 2점째를 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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