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개인통산 최다 250세이브 달성
오승환, 개인통산 최다 250세이브 달성
  • 이상환
  • 승인 2013.04.0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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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NC꺾고 2연승

배영수, 시즌 첫 승리
/news/photo/first/201304/img_94135_1.jpg"오승환/news/photo/first/201304/img_94135_1.jpg"
‘2013 세븐 야쿠르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7일 오후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려 삼성이 NC에 3대 2로 역전승을 거뒀다. 8회초 2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삼성 오승환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달구벌 특급’ 오승환(삼성)이 한국 프로야구 세이브 부문 기록을 새롭게 장식했다.

오승환은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NC전 3-2로 앞선 8회말 1사 1,2루의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실점없이 NC 권희동을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 했다.

오승환은 이어 9회초에서도 NC 이헌곤, 김동건, 김태군 등 3명의 타자를 안타와 사사구 없이 돌려 세우는 등 1.1이닝을 삼진 2개를 포함해 퍼펙트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승리를 매조지 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지난 2005년 삼성에 입단한 후 9시즌 (30세 8개월 23일)만에 프로야구 개인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인 250세이브를 늘렸다. 오승환은 지난시즌 김용수가 보유하고 있던 이 부문 최다 기록인 통산 227세이브를 넘어 세이브를 추가할때 마다 기록을 늘려가고 있다. 오승환은 2007년 최소경기 100세이브를 기록한 후 2009년 5월 최소경기·최연소 150세이브에 이어 2011년 8월 최소경기·최연소·최소경기 세계기록인 200세이브를 달성했다.

경기가 끝난 후 오승환은 “대기록을 달성하게 돼 기쁘다. 동료들의 도움이 있어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앞으로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삼성은 특급 마무리 오승환을 내세워 NC전에 4-2로 역전승 했다. 지난 5일 10-4 완승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주말 NC와의 2연전을 쓸어 담은 삼성은 시즌 2승2패를 기록,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다음주 시즌 개막 전부터 7연패에 빠진 한화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9일∼11일)을 갖는다. 시즌 초반 승수쌓기에 좋은 기회를 맞은 셈이다.

반면 NC는 1군 데뷔이후 5경기(롯데 3경기-삼성 2경기)에서 모두 패해 아직 첫 승을 올리지 못했다. NC는 다음주 잠실에서 LG를 상대로 다시 데뷔 첫 승에 도전한다.

지난달 30일 홈 개막전에서 만루홈런 2개를 맞으며 패전를 기록했던 삼성 배영수는 NC를 상대로 7이닝 6안타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디펜딩 챔프와 신생 구단의 전력차가 경기결과에 그대로 반영됐다.

선취점은 NC의 몫. 리그 데뷔 첫 승에 목마른 NC는 초반 방망이는 잘 돌았지만 득점과 연결시키는 집중력에서는 미흡했다. NC는 4회초 선두타자 차화준의 2루타로 포문을 연뒤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4번타자 이호준이 중간담장 앞까지 가는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로 선취득점을 뽑았다. 하지만 NC는 이어 2개의 안타를 연속으로 터뜨리는 등 4회 한회동안 4안타를 치고도 1점밖에 뽑지 못해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반면 4회까지 1안타로 묶인 삼성 타선은 5회말 선두타자 박석민이 우중간 담장까지 가는 2루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박한이의 희생번트와 채태인의 볼넷으로 이룬 1사 1-3루에서 이지영이 우전적시타를 터뜨려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1루주자 채태인이 무리하게 3루까지 달리다 태그 아웃 당하는 바람에 찬스를 이어가지 못하는 듯 했지만 다음타자 김상수가 NC 선발 아담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면서 볼넷을 골라 2사 1,2루의 찬스를 이어갔다. 이어 삼성은 후속타자 배영섭과 조동찬이 연이어 적시타를 떄려 내며 순식간에 3-1로 역전했다.

삼성은 이어 7회말 2사 만루의 찬스에서 이승엽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득점에 실패,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찬스를 살리지 못한 삼성은 8회초 바뀐 투수 권혁이 2명의 타자를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안지만은 첫 타자 차화준에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로 몰렸지만 조평호를 내야 플라이로 잡고 다음타자 이호준을 외야 플라이로 덜려 세워 1실점으로 막고 오승환에 바통을 넘겼다.

오승환은 2사 1,2루의 상황을 깔끔하게 처리한 뒤 팀 타선이 8회말 1점을 뽑아 4-2로 앞선 9회초에서도 3명의 타자를 돌려 세우며 2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news/photo/first/201304/img_94135_1.jpg'우승 청부사/news/photo/first/201304/img_94135_1.jpg' 김응룡 감독을 영입한 한화는 홈에서 5-3으로 넥센에 패하면서 개막전부터 7연패에 빠졌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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