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발전 교류 촉진 기대
최양식 경주시장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독일과 슬로바키아를 방문, 경주시 홍보와 우호도시 의향서 체결에 나서 큰 성과를 거뒀다.
지난 2일(현지시간) 레겐스부르크 경주시관광사진전 개막식에 참석한데 이어 3일에는 레겐스부르크 시청을 방문해 한스 샤이딩어(Hans Schaidinger) 시장과 양 도시 간 홍보와 교류에 대해 협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5일에는 슬로바키아 니트라시와 우호도시 체결을 위한 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숨가쁜 시간을 보냈다. 최 시장은 조세프 드봉 니트라 시장과도 우호 도시로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양도시간 협약식에는 두산 벨라(Dusan Bella) 주한 슬로바키아 대사와 박상훈 주슬로바키아 한국대사도 참석, 눈길을 끌었다.
두산 벨라 대사는 지난 2010년 경주시를 방문, 익숙한 인물이다.
슬로바키아는 20년전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분리됐으며 슬로바키아 니트라시는 한국기업들의 유럽 진출 전진기지로 알려져 있다.
드봉 니트라시장은 한-슬로바키아 수교 20주년을 거론하며 “지리적으로는 멀지만 앞으로 양 시가 긴밀히 교류하면서 상호 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이번 양 도시간의 우호도시 의향서 체결은 양국 지방정부간의 첫 교류사례로 매우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에앞선 지난해 8월 경주시대표단(단장 김상구 사적공원관리사무소장) 일행이 니트라시장의 초청으로 2012국제 농업박람회에 참석해 경주시와의 교류 추진에 합의 한 바 있다.
니트라시는 슬로바키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도시로, 9세기경 대모라비아 제국의 수도로 발전했던 곳이다. 경주=김종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