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중요치 않다…실력이다”
“스펙 중요치 않다…실력이다”
  • 남승현
  • 승인 2013.04.0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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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박근희 부회장, 계명대서 특별강연

“전공 물론 다방면 공부…배려·겸손 갖춘 참인간 돼야”
/news/photo/first/201304/img_94216_1.jpg"사진-계명대박근희삼성생명부회장초청특강/news/photo/first/201304/img_94216_1.jpg"
박근희 삼성생명부회장이 최근 계명대에서 특강을 가졌다.
“목표는 크게 장기적으로 그려야 한다.”

삼성생명 박근희 부회장은 최근 계명대 성서캠퍼스 의양관 운제실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리더의 꿈,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에는 계명대 신일희 총장을 비롯해 교직원, 학생 등 약500여명이 참석해 400석 규모의 강연장을 가득 메웠다.

박 부회장은 “스펙이 중요한가? 저는 충북 청원 출신에 청주상고와 청주대를 나왔다. 소위 촌놈에 지방대 출신인데 이런 이력이 걸림돌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한 번도 없다”며“스펙은 중요치 않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실력이 중요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박지성, 이승엽만 프로가 아니다. 나도 그룹 내에선 중국 전문가로 통한다”며 “대한민국 최고도 좋고 세계 최고의 전문가면 더 좋다. 여러분도 프로가 되어야 한다”며 실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학생 업(業)의 본질은 공부다. 공부는 대학생활부터 습관이 되어야 하며, 전공과목은 당연하고 그 외 다방면으로 공부해야 한다”며“사회생활의 시작이 진정한 공부의 시작이며, ‘성장할 것인가? 도태될 것인가?’는 10년 뒤에 결판 난다”며 꾸준히 공부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박 부회장은‘리더가 준비해야할 사항’을 중심으로 실력과 공부, 갈등 해결능력, 소통능력, 글로벌 인재, 실천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리더가 되기 위해선 사소한 것도 감사할 줄 알아야 하고, 배려와 겸손을 겸비한 참인간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거짓말하는 부하, 게으른 부하(남 탓하는 자), 술주정하는 부하는 회사에 큰 손해나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부하”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대한민국엔 일자리가 없다? 아니다. 대한민국에는 수많은 우수한 기업들이 있고, 일자리는 많다”며“유명 대기업이 아닌 자기 적성에 맞고 희망을 펼칠 수 있는 직업과 직장을 선택하라. 그리고 경쟁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숙명의 길이다. 사회생활은 생존을 위한 경쟁임을 명심하라”고 했다.

박근희 부회장은 이날 특별강연에 앞서 계명대에 발전기금 5천만원을 쾌척했으며, 강연료도 학생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기부했다.

한편 박근희 부회장은 1953년 충북 청원 출생으로 청주대 상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 삼성그룹 중국본사 사장 겸 삼성전자 중국총괄 사장,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쳐 2012년 12월부터 삼성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고 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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