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이러고도 출산장려?
대구시, 이러고도 출산장려?
  • 강선일
  • 승인 2013.04.0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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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도 높은 국공립어린이집 2.5%…전국 최하위 수준

올해 전국 96곳 확충…대구 겨우 1곳 2천250만원 부담
대구의 국·공립 어린이집 숫자규모가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본격화된 무상보육시대를 맞아 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을 위한 대구시의 올해 설립 계획은 동촌주민센터 리모델링을 통한 1개소에 그쳐 시민단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9일 우리복지시민연합에 따르면 안전성과 양질의 보육서비스, 추가 보육료 부담이 없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국·공립 어린이집의 경우 대구는 전체 어린이집 1천586개소 중 40개소에 그친 2.5%에 불과해 전국 평균 5.2%에 크게 못 미쳤다. 또 대전(1.7%) 광주(2.5%)와 함께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 올해 대구시가 계획중인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은 동촌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해 1층을 사용하는 단 1건뿐이다.

이마저도 리모델링 예산 9천만원 중 대구시 부담은 2천250만원(국비 4천500만원, 구비 2천250만원)에 그쳐, 시 전체 예산규모가 6조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생색내기용에도 못 미친다는 것이 우리복지시민연합의 지적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4일 올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전국에 96개소 확충(일반 신축 75개소)하고, 내년부터는 매년 150개소씩 확충한다고 밝힌바 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이런 부끄러운 수준을 탈피할 계획도 없고, 의지도 없는 대구시는 그동안 말로만 가족정책과 저출산극복 정책을 추진·홍보해 왔다”면서 “이는 어린자녀를 둔 부모들의 핵심 가족정책이자 사회정책인 보육정책 자체를 부정하는 행위로 적어도 전국 평균수준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 비율을 높일 방안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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