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연고’ 1차 지명제 5년만에 부활
‘지역 연고’ 1차 지명제 5년만에 부활
  • 승인 2013.04.0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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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이사회 열고 의결 올스타전, 포항서 개최
프로야구 신인 선발에서 연고지 선수를 우선 지명할 수 있는 1차 지명제도가 5년 만에 부활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오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제2차 이사회를 열고 1차 지명제도를 재시행하기로 의결했다.

1차 지명제도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프로야구 구단이 연고지역 고교를 졸업한 선수를 우선 지명하는 제도다.

프로 원년부터 시행됐으나 팀 간 전력 평준화를 이유로 2008년을 마지막으로 폐지됐다.

2009년부터는 1차 지명 없이 모든 드래프트 신청자를 대상으로 전년도 팀 순위 역순으로 지명하는 전면 드래프트를 채택했다.

하지만 전면 드래프트를 실시하고 나서 유망주들을 해외 구단에 빼앗기고 이로 말미암아 프로팀의 지역 아마야구팀에 대한 지원이 줄어드는 폐단을 낳았다.

이번 이사회의 결정으로 각 구단은 올해 신인 지명부터 전면 드래프트 이전에 연고 선수 1명씩을 우선해 지명할 수 있게 됐다.

이사회는 구단별 연고지역 기준으로 5개교씩을 나누되 먼저 도시 연고로 5개교씩 배정하고 미충족 시에는 광역연고에서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그래도 미충족 시에는 전체 구단 배정 후 남은 고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배정할 예정이다.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넥센 히어로즈가 몰린 서울의 경우 추첨으로 해당 고교를 나눌 계획이다.

지명순서는 신생팀 KT가 2명을 우선 지명한 후 10개 구단이 구단당 1명씩 1차 지명을 실시한다.

9구단 NC 다이노스와 10구단 KT는 다른 8개 구단의 1차 지명이 끝난 뒤 전체학교를 대상으로 3년간 1차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다.

NC와 KT 모두 연고지역이 있긴 하지만 지역 내 우수자원이 부족한 점을 감안한 조치다. 아울러 신생구단이 전력 보강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예를 들어 삼성의 연고지인 대구에 전국에서 손꼽히는 3명의 우수한 선수가 있다고 했을 때 삼성이 1차 지명으로 선택한 1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2명의 선수를 NC와 KT가 비록 연고지역 선수는 아님에도 데려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1차 지명이 완료된 뒤에는 전면 드래프트 1라운드가 진행된다. 이후 KT가 5명의 선수를 특별 지명한 후 다시 구단별로 전면 드래프트 2라운드가 이어진다.

외국인 선수 제도는 손을 대지 않기로 했다. 현행 2명 보유, 2명 출전의 골격이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NC와 KT는 2년간 3명을 보유·출전시킬 수 있다.

올 시즌 올스타전은 7월19일 포항에서 열린다. 매년 12월11일 실시하던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12월 둘째 주 화요일로 옮겨졌다.

야구박물관 및 명예의 전당 건립은 부산시 기장군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부산시는 박물관·야구장 조성 건축비 전액, 박물관 운영비용 일부를 부담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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