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입은 독수리 사정없이 두들겼다
상처입은 독수리 사정없이 두들겼다
  • 이상환
  • 승인 2013.04.0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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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한화에 8대2 완승

13안타 폭발…3연승 질주

윤성환 무실점 첫 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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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전. 1회말 1사 후 삼성 2루주자 조동찬이 최형우의 외야 희생타로 3루까지 진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이 한화를 벼랑 끝자락까지 떠 밀었다. 올해 9년 만에 현역에 복귀한 한화 김응룡 감독은 시즌 개막 이후 아직 첫 승을 올리지 못해 시름이 더 깊어졌다.

삼성은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정규리그 한화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선발 윤성환의 호투와 장단 13안타를 터뜨린 타선이 조화를 이루며 8-2로 완승했다. 이로써 삼성은 개막 2연패 후 약체 NC와 한화를 상대로 3연승 질주하며 한국시리즈 3연패를 향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반면 한화는 류현진(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바람에 연패를 확실하게 끊어줄 에이스가 없어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시즌 개막 후 8전패 중인 한화는 롯데가 보유하고 있는 역대 개막 이후 최다연패 기록인 12연패까지 걱정해야 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을 기록했던 삼성 선발 윤성환은 6이닝동안 볼넷 없이 한화타선을 3안타 무실점으로 잠재우고 2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타선에서는 배영섭(5타수 3안타 2타점), 박한이(4타수 4안타 1타점), 신명철(4타수 2안타 2타점), 이지영(4타수 2안타 2타점)이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치며 팀의 연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개인통산 250홈런을 5개 남겨둔 이승엽은 5경기째 홈런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초반부터 한화를 거세게 몰아쳤다. 삼성은 1회말 한회동안 한화 선발 유창식을 상대로 5안타, 사사구 1개를 뽑아내며 대거 5득점,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은 1회초 2사 1,2루의 위기를 넘긴후 곧바로 1회말 선두타자 배영섭이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조동찬의 좌전안타가 이어지면서 무사 1,3루의 득점찬스를 이룬 뒤 다음타자 이승엽의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분위기를 잡은 삼성은 최형우가 외야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박석민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2사 1,3루에서 박한이의 우전적시타가 이어지며 다시 1점을 추가했다.

이때부터 집중력이 발휘됐다. 이후 신명철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은 뒤 계속된 2사 1,2루에서 이지영이 우중간의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통타, 순식간에 5-0으로 달아났다.

이후 삼성은 3회말 신명철의 적시타 1점을 추가한 뒤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삼성은 6회말 박한이, 이지영의 안타에 이은 배영섭의 2타점 적시타로 8-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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