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과 열정으로 달려온 1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생겨”
“보람과 열정으로 달려온 1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생겨”
  • 전규언
  • 승인 2013.04.0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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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1년 맞는 고윤환 문경시장

‘범시민 3%개선’ 제창…市 재정건전성 향상

각종 축제, 최소경비로 운영해 예산절감 주력

“지역 많은 장점 살려 ‘선진지방도시’ 만들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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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환 문경시장 문경시를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사는 선진지방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행정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고윤환 문경시장은 “그동안 배우고 익힌 행정경험을 고향 문경발전을 위해 십분 활용할 수 있어 큰 행운”이라고 말했다.

취임 1주년을 맞아 가진 본지와의 특별대담에서 고 시장은 “문경시를 친절하고 주차질서 등 거리질서가 잘 잡혀있고 깨끗하며 시민 모두가 잘 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선진지방도시’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욕을 보였다.

고 시장은 문경중·문경종고·영남대를 나와 행정고시(제24회)에 합격하고 공무원에 투신한 뒤 청와대 행정관, 인천시 경제통상국장, 행안부 지방행정국장 등을 거쳐 문경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2011년 12월 부산 부시장 옷을 벗었다.

2012년 ‘4·11 보궐선거’를 통해 민선6대 문경시장에 취임한 고 시장은 지난 1년을 숨 가쁘게 달려오면서 “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했다.

고 시장은 취임과 더불어 ‘쓰레기 줄이기 범 시민운동’을 전개하고, 거리질서 확립과 ‘학교폭력 없는 청정 교육도시’ 건설을 외치며 ‘범시민 3% 개선운동’을 제창했다.

“시장이 기껏 쓰레기나 줄이자고 하냐”는 일부의 비아냥도 들렸지만, 성과는 상당했다.

우선 공직자와 시민들에게 선진의식을 갖게 하고, 시민 각계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는, 무형이지만 가장 큰 소득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 시장은 쓰레기 줄이기로만 지난해 6억여원의 처리비용을 절감했고, 지난해 5월 이전까지 6건에 달하던 학교폭력 신고건수가 5월 이후 단 한 차례도 없었으며, 문경새재 노점상을 말썽 없이 깨끗하게 정비하는 노련한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했다.

‘범시민 3% 개선운동’이 가져온 2012년도 성과의 일부다.

특히 쓰레기처리비용 절감과 업무추진비, 소모성 행사 및 축제 비용의 대폭적인 절감으로 20억원의 지방채를 조기 상환하는 등 시 재정건전성 향상에 크게 기여 했다.

이런 성과로 문경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12년도 지방재정건전성평가’에서 우수기관 상을 수상하고 5천만원의 인센티브를 받기도 했다.

고 시장은 또 2014경북도민체육대회를 유치해 2015년에 열릴 세계군인체육대회의 개최역량을 강화하는 디딤돌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각계 시민 461명이 참여한 2015시민지원위원회를 출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분위기를 조성하고, 시장은 국·도비 확보에 전력을 기울려 지방비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각오다.

아리랑의 인류 문화유산 등재를 계기로 전국에서 맨 먼저 국립아리랑박물관 유치 추진을 위해 중앙정부 및 정치권을 향해 맹렬히 대시 중이다.

고 시장은 지난해 뒤 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전례 없는 ‘국·도비 예산 대폭 확보’라는 성과도 거둬, 지난날 청와대와 행안부 등 중앙무대를 섭렵했다는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취임 이후에만 특별교부세, 시책보전금 등 8개 사업에 49억원을 확보했으며, 광특회계 33개 사업 256억원을 확보한 것이다.

이는 전년(2011년)도 대비 무려 38%가 증가한 상당한 예산획득 실적이다.

이로써 국·도비 보조사업은 모두 586개 사업으로 늘었으며, 예산총액이 무려 995억원에 달한다.

예산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시민체육대회 및 문경문화제, 각종 축제 등은 최소경비로 내실 운영토록 하는 등 ‘짠돌이’소리까지 들으며 비생산적 예산의 절감에 주력했다.

그 결과로 문경시는 지난해 재정건전성 우수기관 수상 등 모두 11개 분야에서 최우수 기관상 등 각종 수상의 영예로 얻었다.

또, 문경오미자 ‘레디엠’이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차지하고, 문경전통찻사발축제도 대한민국 최우수축제에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고 시장은 올해를 ‘선진지방도시 건설’의 원년으로 삼아, 추진 동력을 총 가동할 계획이다.

한편 고 시장은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 인하대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은 학구파로, ‘93년에 대통령표창, ’98년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하고 가족으로는 부인 허은숙씨(51)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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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환 문경시장이 문경읍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행정’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행정은 모든 시민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정책을 개발하고 실행하는 기술이지만, 반드시 시민을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위민행정을 기본으로 삼고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문경시의 발전가능성을 어떻게 보시는지?

“문경은 예로부터 수도권과 경상도를 연결하는 통로로 그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제대로 엮어내지 못함으로써 뒤처진 면이 없잖습니다. 많은 장점을 살려 반드시 ‘선진지방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문경이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국군체육부대 입지와 문경발전의 상관관계는 어떻게 보십니까?

“체육부대 유치는 문경의 성장동력 하나를 더 얻은 성과입니다. 이제는 문경발전으로 연결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합니다. 큰 틀에서의 복안은 이미 세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문경시정에 대한 세부적인 질문입니다. 먼저 부자농촌 건설과 구도심 재창조사업은?

“농업예산을 지난해보다 6.3% 증가한 665억원을 투입, 문경농업의 주력 품종인 사과와 오미자 시설 현대화에 힘쓰고, 칼슘감자, 표고버섯 등의 연구개발을 확대할 겁니다. 또 2모작 재배 확대로 농가소득 배가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시내 중심가는 2.2km 구간 전선 지중화사업으로 도시미관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주차장 조성확대, 도심 먹거리촌 조성, 문화의 거리 조성, 도심지 재건축 활성화, 돈달산 공원화사업 등을 추진해 구도심 시내경기를 활성화 시키겠습니다”

-전통문화와 체험이 있는 관광의 메카 조성 사업은 어떻게 추진합니까?

“녹색문화상생벨트사업, 백두대간 문화역사길 조성, 철로관광사업, 불정 별빛촌 조성사업 추진과 국립아리랑박물관 유치를 통해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세계적 체험관광 명소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최고의 관광자원이자 국민휴양지로 거듭나고 있는 문경새재를 중심으로 지역에 산재한 역사문화유적 등을 연계하는 테마관광 상품 개발로 관광문경을 업그레이드 시키겠습니다.

더불어 문경새재가 한국관광공사 선정 국내 100대 관광지 중 3위에 선정된 점 등에 대한 전국적 홍보 강화도 필요 하겠지요”

-명품교육도시 육성 및 일자리창출에 대한 복안은?

“각급 학교에 대한 교육경비 보조금 등 관련예산 확대지원으로 교육환경을 전국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며, 문경시장학회 설립으로 인재육성의 밑거름으로 활용할 작정입니다.

또, 방과 후 아카데미, 두드림 존, 드림스타트 운영으로 서민들의 교육비 부담을 경감하면서 학교폭력 없고 감동이 넘치는 명품 교육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신기 제2일반산업단지, 산양농공단지 등의 조기 완공과 알짜기업 유치 등을 통해 지역민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겁니다.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 1인 창조기업 등의 육성으로 친서민 취약계층의 지역 맞춤형 일자리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할 방침입니다”

-2015세계군인체육대회 준비 철저 및 명품도시 만들기에 대해서는?

“소모적이고 낭비적인 예산을 최대한 절감해 기반시설 확충, 도시환경정비 등 ‘깨끗한 문경 만들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또, 도시숲 조성, 고품격 공공디자인, 옥외광고 시범거리 조성 등으로 명품 청정도시 문경의 브랜드 강화와 2015대회를 찾는 세계 각지의 손님맞이를 내실 있게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대회경비는 국비와 국민체육진흥기금, 지방교부세, 특별교부세, 특별보전금 등을 최대한 확보해 대회의 성공개최를 반드시 이끌어내겠습니다”

-공무원조직 운영의 효율화에 대한 견해는?

“환경분야 등 이른바 기피부서 근무자에 대한 발탁인사 등을 통해 공무원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고, 농업전담(농촌개발과)부서 신설로 부자농촌 만들기에 탄력을 줄 겁니다.

또, 8명으로 구성된 도시정비팀을 운영해 노점상 관리와 도로정비, 공원시설정비, 환경정비 등을 전담토록 하겠습니다.

특히, 전국 각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명망 있는 교수와 연구원 100여명이 참여하는 정책자문단을 운영, 시정발전의 싱크탱크로 삼아 시정 운영의 효율화를 극대화 시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권역별 균형발전, 다함께 잘사는 문경 건설은 어떻게 구상합니까?

“문경읍과 가은읍, 마성면, 농암면 등 서북권은 각각 주민친화형 소재지 정비사업을 통해 면모를 일신하는 등 주민의 쾌적한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합니다.

재래시장 활성화, 청운각 60년대 주막촌 관광자원화, 녹색상생벨트 조성사업, 선유동천 나들길 조성, 석탄박물관 업그레이드 등의 사업도 펼칩니다.

또, 기업유치와 농공단지 활성화, 국군체육부대 연계사업, 무운터널 조기개통 등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순면과 산양면, 산북면, 동로면 등 동부권도 면소재지 정비사업과 금천주변 종합개발사업을 통해 경기활성화를 도모하는 등 분위기 쇄신에 나섭니다.

금천 주변 먹거리 촌이 조성되고 구곡역사관, 북파정 및 근품산성 정비, 경천호를 이용한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오미자 테마관도 건립되고, 단산터널 조기개설과 김용사 순례길 조성, 왕태 유교문화유적 정비, 강변체육시설 조성 등이 시행됩니다. 호계면은 국군체육부대와 연계한 마을정비사업이 시행되고, 문경대학교-숭실대학교 연계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점촌1·2·3동을 중심으로 구 도심지 재창조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점촌4동은 중부내륙고속도로와 국도3호선 연결을 통한 물류 중심지로 조성할 겁니다.

신도심인 점촌5동은 고속도로 입구에서 모전오거리까지 중앙분리대 및 화단을 설치하고, 모전천 복원사업과 매봉산 정비사업도 본격적으로 펼칠 겁니다”

한편 문경시는 ‘선진지방도시’ 건설을 위해 올해 지난해보다 261억원이 증가된 4천382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두고 있다.

고윤환 시장은 이와 관련해 “올해 역시 각종 행사나 축제 등의 선심성, 낭비성 예산편성은 최대한 억제하는 대신, 농업분야 예산은 6.4% 증가한 665억원으로 확대 편성했다”면서 생산적 예산편성을 강조 했다.

또 “매년 50∼100억원씩 발행하던 지방채 발행은 올해도 자제하고, 오히려 기존 부채 중 62억원을 조기상환해 재정건전성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빚 없는 시정구현’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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