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33개 상장사, 채무상환능력 나빠져
지역 33개 상장사, 채무상환능력 나빠져
  • 강선일
  • 승인 2013.04.1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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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자보상배율 6.30배…전년보다 2.26P 감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지역 12월결산 상장사들의 지난해 채무상환 능력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된 금리인하에도 불구 국내외 경기침체로 영업실적이 부진했던 포스코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지역 12월결산 33개사의 지난해 이자보상배율은 6.30배로, 전년도 8.56배보다 2.26배포인트 감소했다.

이자보상배율이란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금융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지표가 클수록 채무상환능력이 좋다는 의미로 배율이 1미만일 때는 갚아야 할 이자비용보다 기업이 벌어들인 영업이익이 더 적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들 상장사는 지난해 영업이익 1천원을 벌여들여 이자비용으로 전년도(117원)보다 42원 더 늘어난 159원을 지출했다.

실제 이들 상장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유럽 재정위기 등에 따른 국내외 경기침체 지속으로 전년도 4조7천825억원에 비해 29.6%(1조4천154억원)나 감소한 3조3천67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이자비용은 기준금리 등 전반적 금리 하락으로 5천584억원에서 4.28%(239억원) 감소한 5천345억원을 나타냈다. 이자비용 감소에도 불구 영업실적 부진이 이자보상배율 감소의 주된 이유란 것이다.

하지만 이들 상장사 중 이자비용이 73.3%(3천918억원)를 차지하며 비중이 가장 큰 포스코를 제외한 32개사의 이자보상배율은 전년도 3.28배보다 0.77배포인트 증가한 4.05배로 나타났다. 또 영업이익도 지난해 5천775억원으로 전년도 4천521억원에 비해 27.74%(1천254억원)이나 증가해 포스코의 영업실적 악화가 상당했음을 반영했다.

지역 33개사 중 이자비용이 ‘0(제로)’인 무차입사는 CS홀딩스와 조선선재 2개사였으며,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회사는 9개사였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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