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 문화유산 경험·이해 넓혀
버들피리 불며 어린시절 추억 되새겨
이번 ‘스토리텔링’ 교직원 문화기행은 일반적이고 형식적인 교직원 단합 행사에서 벗어나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벚꽃이 만발한 경주 보문 단지 일원에서 교장선생이 손수 만들어 준 버들피리를 나누어 불면서 교직원들은 잠시나마 어린 시절로 돌아간 기분을 만끽하며 마음의 여유를 되찾는 시간을 가졌다. 뿐만 아니라, 교장 선생의 깊이 있는 해설과 함께 잘 알려지지 않은 경주의 구석구석을 걷는 시간을 가지면서 그동안 익숙하게만 느꼈던 경주의 새로운 면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교촌마을 경주 최 부자 집을 교장 선생의 역사적인 해설과 더불어 돌아본 송정초 김애란 교사는 “매년 학생들과 현장체험학습 및 수련활동을 위하여 찾게 되는 경주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 경주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는 학생들과 함께 경주에 왔을 때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가 더욱 많아질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스토리텔링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교육의 수단으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교사들부터 우리 고장의 유·무형의 문화유산과 훌륭한 선조에 대한 깊은 가치에 대한 이해를 가져야 한다는 심후섭 교장의 뜻이 반영된 이번 여행은 앞으로 학생들의 창의,인성 함양을 위한 교육의 밑거름이 되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여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