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6시 30분께 자신의 차량을 몰고 달성군 논공읍에 있는 회사로 출근하던 류모(25·달성군 화원읍)씨가 달성군 옥포면에서 가로수를 들이받고 10m 아래 계곡으로 추락한 뒤 정신을 잃었다.
하루 종일 휴대전화도 받지 않고 회사에 출근도 하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긴 류씨의 아내 김모(31)씨가 경찰에 신고한 것은 사고 발생 16시간이 지난 이날 밤 10시께.
김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류씨의 휴대폰 위치를 추적한 뒤 이날 밤 10시 45분께부터 달성군 옥포면 인근을 3시간 동안 수색, 3일 새벽 1시30분께 사고 차량 안에 쓰러져 있는 류씨를 발견했다.
10m 아래 계곡으로 추락, 전복된 사고 차량 안에 쓰러져 있었던 류씨는 20시간이 지나서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구조에 나섰던 달성경찰서 화원지구대 김정훈 경사는 “3시간 동안 정밀수색을 벌인 결과 계곡 아래 잡목이 우거진 곳에 전복돼 있는 차량과 류씨를 발견했다”며 “심야시간이라 수색이 어려웠지만 다행히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다행”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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