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한화 삭발 투혼에 ‘찬물’…1위 도약
삼성, 한화 삭발 투혼에 ‘찬물’…1위 도약
  • 이상환
  • 승인 2013.04.11 18:5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원삼, 3실점…2승째...9-3 한화 꺾고 5연승

NC, LG 상대 창단 첫 승
/news/photo/first/201304/img_94649_1.jpg"망연자실/news/photo/first/201304/img_94649_1.jpg"
프로야구 개막 후 9연패 중인 한화 이글스 김응룡 감독 등 코치진이 11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회말 실점이 이어지자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삭발투혼 마저도 효과가 없었다.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리그 삼성-한화간의 시즌 3차전에서 한화 선수들은 삭발을 하고 경기에 나와 연패를 끊으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한화는 개막 이후 10연패의 끝모를 나락으로 더 떨어졌다. 더구나 동변상련이던 신생 NC가 이날 리그 데뷔 첫 승을 거두면서 7연패에서 탈출하는 바람에 한화는 단독 꼴찌로 추락해 아픔이 더 커졌다.

반면 삼성은 한화에 손쉽게 3승을 올리며 5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5승2패로 이날 경기가 없는 롯데와 동률을 이루며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약체 NC와 한화가 보약이된 셈이다.

이날 삼성은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는 타선의 호조로 9-3으로 완승했다. 선발 장원삼은 6이닝 3실점하고도 타선의 지원으로 신생 NC에 이어 한화전에서도 승수를 올려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삼성은 주말 서울 목동에서 넥센과 3연전(12일∼14일)를 갖는다.

삼성은 이날 이승엽(4타수 2안타 1타점),박석민(4타수 3안타), 박한이(4타수 2안타 2타점), 신명철(2타수 2안타), 이지영(4타수 2안타 2타점)등 5명의 타자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장단 15안타를 터뜨리며 화끈한 공격력을 펼쳤다.

1회부터 양팀 최고 연봉선수인 삼성 이승엽(연봉 옵션포함 11억원)과 한화 김태균(연봉 15억원)이 한방씩을 주고 받으며 팽팽한 기세싸움을 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1회초 한화 선두타자 오선진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위기를 자초했다. 다음타자를 내야땅볼로 잡았지만 계속된 1사 2루에서 한화 김태균에 우중간 깊숙한 적시타를 허용,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삼성은 곧바로 1회말 이승엽이 맞불을 놨다. 1사후 조동찬이 중간담장을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로 포문을 열고, 이어 전날 개인 통산 345호째 홈런을 터뜨리며 타격감을 회복한 이승엽이 중전적시타로 화답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삼성은 2회말 1사후 신명철이 빚맞은 3루수 앞 내야안타로 진루하고, 곧바로 이지영의 연속 2루 앞 행운의 내야안타가 이어지면서 1,2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다음타자 김상수가 19번째 타석에서 마저 무안타로 물러났지만 이후 배영섭의 적시타와 상대수비의 주자 진루방해로 2점을 뽑아 순식간에 3-1로 역전했다.

3회말 이승엽의 내야안타와 박석민의 좌월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박한이가 중전적시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 들이는 등 5안타를 묶어 3득점, 6-0으로 달아났다. 삼성 김상수는 3회말 20번째 타석만에 시즌 첫 안타를 기록했다.

4회 2점을 내줘 3점차로 쫓기던 삼성은 5회말 이지영의 적시타와 김상수의 희생플라이 등 3안타를 묶어 2점을 추가 5점차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관심이 모아졌던 신생 NC의 리그 데뷔 첫 승은 8경기째 만에 기록됐다. 희생양은 LG였다. 이날 NC의 대구고 출신 선발투수 이재학은 프로데뷔 후 생애 첫 선발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재학의 6이닝 무실점 역투속에 NC는 잠실에서 LG에 4-1로 승리했다. 또 두산은 광주 원정에서 홈팀 KIA를 9-0으로 완파했고 넥센은 SK를 4-3으로 물리쳤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대구 전적(11일)
한화 100 200 000 - 3
삼성 123 021 00X - 9
△승리투수= 장원삼(2승)
△패전투수= 이브랜드(2패)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