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9안타 몰아치며 공동 선두 도약
삼성, 19안타 몰아치며 공동 선두 도약
  • 이상환
  • 승인 2013.04.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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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넥센 꺾고 2연승
한화, 개막 후 13연패
삼성타선이 이틀연속 넥센 마운드를 넉다운 시켰다. 또 신생 NC는 SK를 제물로 첫 위닝 시리즈를 기록하는 상승세를 탄 반면 한화는 프로야구 개막 최다연패인 1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삼성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정규리그 넥센과의 시즌 3차전에서 선발 전원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폭발로 15-4로 완승을 거두면서 2연승 했다. 주말 넥센과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감한 삼성은 시즌 7승3패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가 없는 KIA와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5.2이닝 8안타(1홈런 포함) 볼넷 2개를 내주고 3실점 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2승(1패)째를 낚았다. 컨디션 점검차 9회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오승환은 넥센 송지만에 홈런을 허용했지만 1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 했고, 불펜 백정현(1이닝)과 심창민(1.1이닝)은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내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삼성 조동찬은 이날 6타수 4안타(3점홈런 포함) 4타점(4득점)을 터뜨리는 빛나는 활약으로 팀의 위닝 시리즈를 견인했다.

이날 삼성 타선은 장단 19안타를 터뜨리는 화력쇼를 펼치며 넥센 마운드를 초토화 했다.

삼성은 2회 최형우와 박석민의 연속 안타에 이은 신명철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 동점을 허용한 삼성은 3회 최형우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보탰다. 넥센은 3회말 이택근의 동점 적시타와 4회말 이성열의 중월 홈런으로 3-2 역전했다.

하지만 이후 삼성은 타선이 터지기 시작했다.

삼성은 5회 1사 만루에서 박한이의 좌익선상 2타점 적시타로 재역전에 성공한 뒤 6회 조동찬의 적시타와 이승엽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8회 정형식의 적시타와 조동찬의 3점포, 상대 폭투 등으로 6점을 뽑으며 승부를 갈랐다. 9회에는 채태인의 3점 홈런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넥센 송지만은 삼성 오승환을 상대로 9회 2사 이후 우월 홈런을 뽑아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송지만은 2011년 10월 1일 목동 한화전에서 홈런을 때린 이후 모처럼 홈런맛을 봤다.

꼴찌 한화는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정규리그 개막 최다 연패 신기록의 불명예까지 떠안았다. 이날 한화는 대전 홈에서 LG에 0-8로 완패했다. 지난달 30일 개막 이래 13연패를 당한 한화는 2003년 롯데 자이언츠가 세운 이 부문 최고기록(12연패)을 10년 만에 갈아치웠다. 프로 11년차인 LG 사이드암 선발 우규민은 9이닝 동안 삼진 7개를 곁들이며 한화 타선을 산발 5안타 무실점으로 잠재우고 시즌 2승째를 생애 첫 완봉승으로 장식했다.LG는 시즌 10승4패로 리그 1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신생 NC는 마산 홈에서 SK를 제물로 팀 역사상 첫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다. NC는 이날 SK전에서 선발 찰리 쉬렉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7회 터진 이호준의 역전 투런포, 그리고 9회 터진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역전승했다.

전날 홈구장 첫 승리를 거뒀던 NC는 역사상 첫 2연승과 위닝 시리즈를 한꺼번에 만들어 냈다. 시즌 3승째다. 시즌 초반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NC와 한화는 다음주 주중 3연전을 갖는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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