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줄여야 이긴다”
“실책 줄여야 이긴다”
  • 승인 2013.04.1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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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SK 오늘 챔프전 3차전
“실책과 같은 작은 것으로 승부가 갈린다고 예상했습니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1,2차전을 모두 내준 서울 SK 문경은 감독의 말이다.

문 감독은 울산 모비스와의 챔피언결정전이 시작되기 전에 “실책, 루스볼 다툼, 리바운드 하나와 같은 작은 것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1,2차전을 내리 패한 뒤에는 “결국 작은 것에서 밀렸다”며 3차전 이후 반격을 다짐했다.

SK는 정규리그에서 평균 실책이 10.6개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었던 팀이다.

그러나 1차전에서 실책 18개(모비스는 10개)를 쏟아냈고 2차전에서도 승부가 갈린 4쿼터 막판에 실책이 이어지는 바람에 분루를 삼켰다.

2차전에서 실책 수는 SK가 9개로 15개의 모비스보다 적었다. 4쿼터 실책도 4-6으로 모비스가 더 많았다.

하지만 실책이 나온 시점이 문제였다. SK는 경기 종료 6분32초를 남기고 모비스에 58점째를 허용한 뒤로 6분이 넘도록 모비스를 무득점으로 틀어막았다.

이후 변기훈의 3점슛과 코트니 심스의 3점 플레이로 6점을 만회, 경기 종료 5분5초 전에는 55-58까지 따라붙었다.

그러고도 SK는 여러 차례 공격권을 잡았지만 좀처럼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 2분 전부터 박상오, 최부경의 실책이 이어졌고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종료 직전 김선형의 패스 미스도 사실상 실책과 다름이 없었다.

문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좋아하는 공격 방향이나 패턴이 읽혀 힘든 경기를 했다”며 “3차전부터는 새로운 공격 전술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모비스도 2승을 했지만 2차전 후반에 나온 무더기 실책이 마음에 걸린다.

모비스는 2차전 전반에는 실책이 3개밖에 없었지만 후반에만 12개를 몰아서 했다. 승리는 지켰지만 4쿼터 SK가 맹추격하는 사이에 실책 6개를 더하는 바람에 힘겨운 승부를 벌였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양동근, 김시래 등이 지친 것이 눈에 보였다”며 “아무래도 체력이 떨어지면서 집중력도 저하된 결과로 본다”고 지적했다.

모비스는 선수 기용 폭이 SK에 비해 적은 편이라 체력에서 열세가 우려되는 팀이다. 1,2차전을 13,14일에 연달아 치른 데 이어 3,4차전 역시 16,17일에 열린다.

5일 사이에 4경기를 치르는 일정에 대해 유 감독은 “아무래도 우리가 불리한 스케줄”이라며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3차전 이후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SK와 모비스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은 16일 오후 7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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