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훼손 공사 강행…봐주기 의혹
환경 훼손 공사 강행…봐주기 의혹
  • 김종오
  • 승인 2013.04.1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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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포항 복선전철 제7공구 노반신설
2개 업체, 오염 부추겨…관리 감독 뒷짐
T산업현장
공장 및 제2종 근린생활시설을 공사 중인 T산업이 세륜시설및 가설 울타리, 분진망을 설치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해 주민 반발을 사고 있다.
경주지역 국책사업을 시행 중인 국내굴지의 건설업체가 관련법과 규정을 무시,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지 11일자 8면 보도) 또 다른 업체도 환경훼손과 막무가내 공사가 문제가 되고 있다.

경주시 안강읍 검단1리에서 울산~포항 복선전철 제7공구 노반신설 공사를 시행 중인 H건설의 공사 현장과 인근한 곳에서 공장 및 제2종 근린생활시설을 공사 중인 T산업이 환경오염을 가중시키고 있지만 관리 감독해야 할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7공구) 등이 손을 놓고 묵인, 현장은 ‘무법천지’란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T산업은 최근 계획관리지역에 대지면적 1만 5천532㎡에 공장과 제2종근린생활시설(제조업소) 신축을 위해 공사를 한창 진행 중이다.

그러나 T산업은 비산먼지 방지를 위해 기본적으로 설치해야 할 세륜시설과 가설 울타리 및 분진망 등을 설치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 주변 농가와 축산농가를 오염시키고 있다.

특히 안강읍 검단1리 현장에서 발생한 비산먼지 등은 최근 잦은 강풍으로 농가와 인근 골프장까지 날아들어 호흡기질환 및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주민들은 단속 기관의 무책임한 태도를 비난하는 등 불만 심화되고 있다.

앞서 보도한 울산~포항 복선전철 제7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를 시행 중인 H 건설의 공사현장이 가설울타리 및 분진망, 세륜시설을 갖추지 않은데 대한 지적이 잇따르자 행정당국은 “세륜시설은 공사 진·출입 차량이 적어 나중에 설치하고 가설울타리 및 분진망 미 설치된 부분은 주민들의 요구에 의해 설치 중”이라는 무성의한 해명으로 일관했다.

지역 환경단체 관계자는 “행정기관이 지역주민들의 민원 지적에도 꿈적하지 않고 있다”면서 “당국의 강력한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경주=김종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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