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프로야구 열기로 뜨거워 진다
포항, 프로야구 열기로 뜨거워 진다
  • 이상환
  • 승인 2013.04.1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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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삼성-SK 3연전 포함 올 시즌 총 9경기…올스타전도
포항야구장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16~18일까지 포항야구장에서 SK와 주중 3연전을 갖는다. 지난해 개장한 포항야구장에서는 올해 삼성의 홈경기 9게임과 올스타전이 열린다.

프로야구가 올해도 경북 포항팬들을 찾아간다.

올해 삼성 라이온즈는 2013년 정규시즌 홈 64경기 중 9경기를 포항야구장에서 치른다.

이 중 첫 방문은 16~18일까지 SK 와이번스와의 주중 3연전이다. 이어 5월 10~12일까지는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을 포항야구장에서 치르기로 했다.

나머지 3경기는 8월 이후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게다가 올해는 KBO에서 경북 포항지역 등 동해안권 프로야구 열기 확산을 위해 삼성 홈 경기와 함께 오는 7월 19일 여는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포항에서 치르기로 하는 등 경북 포항이 프로야구의 새로운 메카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프로야구단 연고가 없는 지역으로는 포항이 처음으로 올스타전을 개최한다. 이와 함께 퓨처스 올스타전도 하루 전날 7월 18일 같은 장소인 포항야구장에서 열린다.

이는 올해부터 올스타전 결정이 공모방식으로 변경되면서 포항시장이 직접 나서 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지난해 8월 개장한 포항야구장은 내야 1만747석, 외야 잔디관중석 4천석 등 총 1만5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구장으로 본부석에서 형산강이 내려다 보이는 경관이 빼어나다.

앞서 삼성은 지난해 포항야구장 개장 기념으로 한화 이글스 3차례 경기를 치렀다. 당시 포항야구장은 3경기 입장권이 모두 매진될 만큼 열기가 대단했다.

삼성의 포항경기는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으로 모으고 있다.

포항은 삼성 류중일 감독의 고향이다. 류 감독은 포항 중앙초등학교 2학년 때 야구를 시작한 후 5학년 때 야구부가 해체되면서 대구로 전학을 했다. 때문에 지난해 포항팬들은 경기때마다 류 감독을 연호하는 등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아울러 올해 포항경기는 모두 빅매치다. 일정이 잡힌 SK와 KIA는 삼성과 함께 올 시즌 우승후보로 꼽히는 강팀들이다.

SK의 경우는 3년 연속 삼성과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한 전통의 강호이다. 더구나 대구·경북 야구팬들의 우상인 이만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기 때문에 포항 팬들의 관심이 높다.

또 KIA 대진도 포항팬들에게는 구미가 당긴다.

KIA는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힐 만큼 탄탄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삼성 류중일 감독과 KIA 선동열 감독간의 맞대결의 결과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선 감독은 KIA로 옮기기전 삼성을 두 차례나 한국시리즈를 제패해 포항팬들에게도 친숙한 이미지로 각인돼 있다.

삼성구단은 올 시즌 좀처럼 일지 않고 있는 프로야구의 열기가 포항에서 다시 살아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은 올 시즌 개막 2차전에서 관중을 채우지 못한데 이어 최근 대구 주중경기의 관중이 채 3천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홈 관중 55만 명을 목표로 잡은 삼성은 대구시민야구장보다 5천명을 더 수용할 수 있는 포항야구장에서의 만원관중이 들어차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 송삼봉 단장은 “포항 야구팬들이 지난해 보여준 프로야구의 관심과 열기를 올해도 이어주길 기대한다. 좋은 경기와 팬 서비스로 야구시즌을 기다려온 포항 팬들에게 기쁨을 안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해는 올스타전까지 포항에서 열리는 만큼 포항을 비롯한 동해안권 야구팬들에게 프로야구가 한층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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