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인중, 투명창 설치…소통 ‘활짝’
심인중, 투명창 설치…소통 ‘활짝’
  • 남승현
  • 승인 2013.04.1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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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수업 질 향상·학교폭력 예방 ‘일석이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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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인중이 투명창을 설치한 후 학교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일선 중학교가 창문을 투명창으로 설치하는 등 소통을 강조해 학교폭력 예방 및 수업 집중 등 학교문화를 바꾸고 있다.

심인중(교장 최병수)은 2013학년도 선진형 교과교실제로 전환하면서 교사들의 의견을 모아 모든 교사가 자신의 수업을 공개한다는 마음으로 수업교실 외벽을 낮추고 창문을 투명창으로설치했다.

이후 교사들의 수업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져 수업의 질이 향상되고, 학교폭력 예방 등 학생지도의 효율성도 높아지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복도에서 교실 내부가 훤히 보이기 때문에 시행 초기에는 교사들도 다소 부담을 느꼈지만 부담감이 오히려 교재 연구와 수업에 더욱 최선을 다하게 되는 자극제가 돼 수업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다.

또 투명창으로 교실과 복도가 밝아지고 교사와 학생 간의 심적 거리가 줄어들면서 소통이 활발해져 학생들로 하여금 수업에 집중하도록 하고, 규칙을 준수하려는 마음을 갖게 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실시된 ‘내 자녀 학교방문주간’에 자녀의 수업을 참관한 학부모들도 “처음 교실로 향할 때 밖에서 교실 내부를 모두 바라볼 수 있어서 깜짝 놀랐으나 교사의 수업에 대한 자신감과 학생들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도를 엿볼 수 있었다”며 “학생들도 감춰진 창속에서 행해지던 폭력이나 비행들을 예방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학생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 같다”고 했다.

최병수 교장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이야기했듯이 사람의 우수성은 단일 행동이 아니라 ‘습관’이므로 교사와 학생이 함께 노력해 새로운 습관으로 새로운 교실수업문화를 창조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배종호 학교생활문화과장은 “이러한 사례를 바탕으로 일선학교에서 유리창을 교체할 경우 교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투명창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권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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