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회관 ‘공연예술 메카’ 탈바꿈
대구시민회관 ‘공연예술 메카’ 탈바꿈
  • 강선일
  • 승인 2013.04.1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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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노베이션 공사 공정률 80%…8월 완공

1천333석 규모 대공연장·전시실 등 갖춰

자산관리公, 지역 첫 위탁 개발사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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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회관 리노베이션 이전 모습(위)과 대구시민회관 리노베이션 이후 모습.
국제적 콘서트홀 마련 등을 통해 대구의 새로운 문화의 장으로 올 하반기 중 재탄생하게 될 대구시민회관이 개보수공사 공정률 80%를 보이며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대구시민회관은 1975년 건립돼 공연시설 노후화 및 연습실, 주차장 등 지원공간 부족과 연간 8억원의 유지비용 및 30억원 정도의 보수·보강 비용 등으로 공공문화시설 활용에 한계를 드러냄에 따라 2009년부터 리노베이션(개보수)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일반적 민간투자사업과 달리 공공기관으로 상당한 국유재산 위탁개발 노하우를 갖고 있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지역 최초로 공연장 위탁개발 사업에 참여해 오는 8월 완공을 목표로 대우건설컨소시엄에서 시공하고 있다.

총 사업비 559억원이 투입되는 시민회관 리노베이션 사업은 지하3층∼지상6층, 연면적 2만6천791㎡ 규모로 대공연장(1천333석), 소공연장(248석), 전시실, 지원시설 및 수익시설인 근린생활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특히 국제적 수준의 콘서트홀 건립 등을 통해 슬럼화되고 있는 시민회관 주변 일대를 지하도와 연결, 야외광장을 활용함으로써 시민 문화·복지 증대와 함께 개관된 대구예술발전소 등과 도심문화벨트 조성으로 낙후된 지역 도심재생사업과 문화도시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회관은 대구시에서 투입한 국비 20억원과 시비 20억원을 제외한 519억의 개발비용을 캠코에서 부담하기 때문에 완공 이후 소유권은 대구시가 보존 등기하는 반면 20년간 캠코에서 위탁관리하게 된다.

대구시는 재정상황에 맞춰 준공 후 2~4년내 일부를 상환(2년 상환기준 164억원, 3년 171억원, 4년 176억원)하는 한편, 위탁기간 20년동안 매년 6억을 갚아갈 계획이다. 나머지 사업비는 캠코에서 민간임대시설 발생수익으로 사업비용을 회수한다.

캠코에서 위탁기간내 개발비용을 회수하지 못하면 5년 이내로 위탁기간을 연장하거나 대구시에서 남은 개발원리금을 상환해야 한다. 또 초과수익이 발생할 경우 초과이익의 60%는 대구시가, 40%는 캠코에서 성과수수료로 지급된다.

대구시는 추후 개발사업계획서의 임대계획과 현재 진행중인 임대기본계획 상호비교, 관리비용 재산정 등을 캠코와 협의해 재정부담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또 올 하반기 개관을 위해 직영조직을 갖추고 운영시스템, 음향 등 사전에 개관 준비를 철저히 하고, 개관공연인 ‘아시아 교향악 축제’는 별도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준비하고 있다.

캠코 관계자는 “지역 최초의 문화시설 공영개발사업인 시민회관 리노베이션 개발사업은 캠코의 사업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세계적으로 우수한 공연장이 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 김대권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최초의 공연예술 메카 기능을 했던 시민회관의 명성을 되찾고, 지역 대표 콘서트 전문홀로서의 기능 수행 등 새로운 문화트렌드를 수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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