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뮤지컬·오페라 전폭적 지원 주문
대구 뮤지컬·오페라 전폭적 지원 주문
  • 황인옥
  • 승인 2013.04.1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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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재단·한국문화예술위 공개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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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재)대구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동주최로 ‘지역문화예술의 현안과 과제, 새 정부에 바란다!’란 주제의 공개 토론회가 열렸다.
수도권의 기득권 편중 현상과 수도권과 지역 간의 균형발전에 대한 요구는 오래되고 시급한 국가적 현안이다. 이런 의미에서 지난 15일 (재)대구문화재단에서 열린 행사 하나가 눈에 띈다.

(재)대구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동주최로 지난 15일 오후 대구문화재단 대회의실에서 ‘지역문화예술의 현안과 과제, 새 정부에 바란다!’란 주제의 공개 토론회가 문무학 대구예총회장의 사회로 열린것.

이날 토론회는 박근혜 정부의 문화정책 기조에 따른 세부정책 마련을 위한 정부 기관의 지역 목소리 듣기 행사의 일환으로 열렸다. 특히, 새 정부의 수도권과 지역 간의 문화격차 해소를 위한 중앙 정부의 의지가 감지되는 토론회라는 점에서 지역 언론계와 문화계가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토론회에서 봇물처럼 쏟아져 나온 지역 문화계의 새 정부에 대한 요구는 대체로 두 가지로 수렴됐다. △중앙과 지역 간의 격차를 유발하는 국가 문화정책의 대폭 수정 △지역에 대한 정부의 지원의지가 담긴 다양한 정책 마련의 필요성 등이 그것이다.

이날 첫 토론자로 나선 김완준 계명아트센터 관장과 김선희 대구미술관 관장은 국립오페라단과 국립현대미술관의 확대된 역할을 주문하고 나섰다.

김완준 관장은 “엄청난 예산을 투입한 국립오페라단의 공연들이 서울시민 만을 위한 것이라면 예산낭비”라며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등 지역 오페라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하고, 김선희 관장은 “국내 미술시장이 어렵지만 그래도 서울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은 지역 작가들보다 훨씬 큰 혜택을 보고 있다. 중앙과 지방의 간극을 줄이는데 국립현대미술관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현묵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문화부, 외교통상부, 교육부 등에서 산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문화사업의 효율적인 업무추진이 될 수 있도록 일원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정부 내 힘있는 조직의 존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유리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집행위원장도 “뮤지컬이 차세대 한류 주자로 각광받고 있다. 대구가 생산기지로서 지리적 여건 뿐만 아니라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도 충분하다”며 정부의 전방위적인 지원을 주문했다. 오동욱 대구경북연구원 사회문화팀장은 지역거점문화도시 대구의 역할을 상기했다.

또 김대권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역에 투자한 문화정책들이 몇 년 뒤 서울에서 결과를 맺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이런 서울 중심의 시스템으로는 국가 간의 경쟁에서 경쟁력을 상실하면 다시 배태하기 어렵다”며 지역 문화 다양성 확대와 발전기반 조성을 위한 박근혜 정부의 노력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박두현 예술진흥본부장은 “문화기본법을 비롯한 문화제도 전반의 법 제정을 비롯해 문화재정 2% 달성을 목표로 한 새 정부 문화예술정책이 5월 중 발표될 예정”이라며, “여기서 논의된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다양한 목소리와 열정이 정부에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 참석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박두현 예술진흥본부장 △문무학 대구예총회장, △김완준 계명아트센터 관장, △김선희 대구미술관장, △이유리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집행위원장, △최현묵 수성아트피아 관장, △오동욱 대구경북연구원 사회문화팀장, △김대권 대구광역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이태현 대구문화재단 사무처장,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박두현 예술진흥본부장, △민준홍 영남권 협력관 등이다.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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