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야구 한 경기서 삼진 ‘40개’
美 야구 한 경기서 삼진 ‘40개’
  • 승인 2013.04.18 19:3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 팀 투수 14명 합작
미국프로야구 한 경기에서 삼진 40개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경기에서 양팀 투수는 연장 14회 혈전을 치르면서 탈삼진 40개를 합작했다.

팀의 2-1 승리를 이끈 디트로이트 투수 8명은 삼진 19개를 낚았다.

비록 패하긴 했으나 팽팽한 투수전을 이끈 시애틀 투수 6명은 더 많은 탈삼진 21개를 솎아냈다.

양팀 선발 투수로 나선 맥스 슈워저(디트로이트)와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는 시종 불꽃 튀는 삼진쇼를 펼쳤다. 나란히 8이닝을 던져 삼진 12개씩 곁들여 1점만 주는 빼어난 투구를 선사했다.

슈워저의 실점이 자책점인 반면 에르난데스의 실점은 수비 실책에 의한 비자책점이었다.

신들린 양팀 투수들의 투구에 타자들은 헛스윙으로 연방 ‘선풍기’만 돌렸다.

그 덕분에 연장 14회까지 치른 경기 소요 시간은 생각보다 짧은(?) 4시간 27분에 불과했다.

스포츠 통계 기록을 알려주는 ‘ESPN 스탯 & 인포’에 따르면 공인구의 반발력을 높인 라이브볼 시대(1920년 이후) 경기에서 한 경기 삼진 40개 이상이 나오기는 이번이 세 번째다.

1971년 7월 10일 20이닝 대혈전을 치른 오클랜드와 캘리포니아 에인절스의 경기에서 가장 많은 43개의 탈삼진 기록이 수립됐다.

오클랜드 투수진이 탈삼진 26개, 에인절스 마운드는 17개를 잡았다.

2001년 6월 20일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의 연장 15회 경기에서 양팀 투수들이 각각 20개씩 삼진을 잡아 40개를 채웠다.

펠릭스와 슈워저는 1992년 랜디 존슨(당시 시애틀)과 마크 랭스턴(에인절스) 이후 선발 맞대결에서 삼진 12개 이상 잡아내고 1점 이하로 틀어막은 투수로 기록됐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