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팀 통산 2천100승 달성
삼성, 팀 통산 2천100승 달성
  • 이상환
  • 승인 2013.04.2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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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31시즌 만에 대기록
배영수, 4실점 하고 3승째
9-8 롯데 꺾고 2연패 탈출
김상수
‘2013 세븐 야쿠르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21일 오후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렸다. 5회말 2사 만루에서 삼성 김상수가 역전 싹쓸이 2루타를 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이 프로야구 최초로 팀 통산 2천100승 고지를 밟았다.

삼성은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리그 롯데와의 시즌 2차전에서 장단 10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9-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지난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꼭 31시즌 만에 팀 통산 2천100승을 달성하게 됐다. 지난 2011년 9월11일 대구구장 LG전(9-7승)에서 팀 최초로 2천승을 달성 한 후 1년여 만에 100승을 더 늘렸다.

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시즌 9승6패째를 기록하며 선두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이날 선발 배영수에 이어 차우찬, 안지만, 백정현, 심창민, 오승환 등 낼 수 있는 불펜진을 모두 동원한 물량공세를 편 끝에 가까스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삼성 선발 배영수에게는 행운이 따른 경기였다. 배영수는 5이닝 동안 6안타 3볼넷을 내주며 4실점 했지만 딱 승리요건을 갖출 수 있는 동점상황인 5회말 팀 타선이 터지는 바람에 시즌 3승을 선물 받았다.

하지만 최강을 자랑하던 불펜진은 작년만 못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배영수에 이어 등판한 불펜진은 무려 4점을 내주는 최악의 투구를 했지만 타선이 터지는 바람에 패배는 간신히 면했다.

6회부터 등판한 차우찬과 안지만은 각각 1실점씩 했다. 올 시즌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고 차우찬은 6회 등판해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1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하는 부진이 이어졌다. 또 7회 등판한 심창민도 1이닝동안 2실점 해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지난 17일 포항 SK전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오승환은 8회 2사 후 등판해 1.1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2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김상수가 3타수 2안타 5타점의 맹위를 떨치며 팀 승리의 디딤돌을 놨고, 배영섭(5타수 2안타 1타점)과 조동찬(2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은 필요할 때 한방을 터뜨리는 등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치열한 시소게임으로 전개됐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이지영의 우전 안타로 선취 득점한 뒤 김상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 2-0으로 앞서갔다.

롯데는 4회초 2사 1,2루서 장성호가 좌전 적시타와 이어진 만루에서 황재균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 3-2로 역전했다. 뒤 이어 박기혁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하지만 삼성은 곧바로 4회말 동점을 이뤘다. 2사 1,2루에서 배영섭의 우익선상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정형식의 우전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4-4 동점이 됐다.

이어 삼성은 5회말 2사 만루서 김상수가 롯데 정대현을 상대로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통타,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어들였다.

롯데는 7회초 2사 2루서 김대우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차로 추격한데 이어 7회말 삼성이 2점을 더 뽑아내자 8회초 무사 1루서 장성호가 우월 2점홈런을 터뜨려 1점차(9-8)로 삼성을 쫓았다.

다급해진 삼성은 오승환을 8회 2사 후 마운드에 올려 롯데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가 올 시즌 첫 영봉승을 거두면서 4월 셋째주를 4승 1패로 마무리 했다. 한화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1-0으로 짜릿한 1점차 영봉승을 거뒀다. 개막 후 13연패에 빠져 있던 한화는 지난 16일부터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고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1-15로 대패했지만 20일 잠실 두산전이 우천 순연돼 휴식을 취한 뒤 21일 두산을 영봉승으로 제압했다. 올 시즌 한화의 첫 승 주인공으로 4일 휴식 후 등판한 한화 선발투수 바티스타는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팀 승리의 디딤돌을 놨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KIA는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전에서 최희섭의 2개 등 홈런포 5방과 선발 양현종의 호투에 힘입어 9-0으로 영봉승했다.2연승을 달린 KIA는 시즌 성적 11승 4패로 선두를 질주한 반면 SK는 2연패에 빠지면서 7승 9패가 됐다.

넥센은 목동구장에서 열린 NC전에서 선발 밴 헤켄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1-2 완승했다. 넥센은 시즌 전적 12승6패를 기록하며 5연승을 달렸고, 3승 13패가 된 NC는 5연패에 빠졌다.

이상환기자

△대구 전적(21일)
롯 데 000 401 120 - 8
삼 성 020 230 20X - 9

△승리투수= 배영수(3승1패)
△세이브투수= 오승환(1승2세이브)
△패전투수= 이명우(1패)
△홈런= 장성호 1호(8회2점·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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