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 시즌 2강 KIA와 ‘화력 대결’ 예상
삼성, 올 시즌 2강 KIA와 ‘화력 대결’ 예상
  • 이상환
  • 승인 2013.04.22 14:2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KIA와 원정 6연전…불펜진 회복여부가 관건
/news/photo/first/201304/img_95506_1.jpg"배영섭/news/photo/first/201304/img_95506_1.jpg"
배영섭
/news/photo/first/201304/img_95506_1.jpg"박한이/news/photo/first/201304/img_95506_1.jpg"
박한이
본격적인 순위경쟁 체제로 접어든 프로야구는 이번주부터 올 시즌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팀 들간의 대진이 잇따라 잡혀 있어 시즌 초반 판도를 예상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올 시즌 개막 전 전문가들이 꼽은 2강인 삼성과 KIA가 주말 첫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은 26일부터 광주 원정 3연전을 치른다. 현재 삼성은 시즌 9승6패로 5위에 머물고 있는 반면 KIA는 11승4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두팀간의 승차는 아직 2경기에 불과하다.

양 팀 모두 최근 팀 타선이 불붙고 있어 치열한 방망이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현재 팀 타율에서 삼성은 0.326으로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3할대를 넘는 가공할 펀치력을 보여주고 있다.

KIA(0.285)도 삼성, LG(0.291)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홈런은 삼성과 KIA가 12개로 넥센(17개), 두산(13개)에 이어 3위다.

또 KIA는 100타점, 106득점으로 이 부문에서는 모두 1위다. 삼성이 93타점-99득점으로 뒤를 쫓고 있다. 장타율에서는 삼성(0.460)이 1위, KIA(0.432)가 2위이며, 출루율에서는 KIA(0.394)가 1위, 삼성(0.391)이 2위에 자리하는 등 두 팀 모두 올 시즌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따라서 두팀간의 시즌 첫 대결은 화끈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올 시즌 불펜진이 예전만 못한 가운데 타선의 힘으로 근근히 버티고 있다. 이 때문에 불펜진이 얼마나 활약을 펼쳐주느냐가 이번주 성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욱(LG)의 이적과 권오준의 부상 공백으로 불펜진이 약화된데다 권혁과 백정현 등 좌완 계투 요원의 부진까지 겹쳐 선발 차우찬을 불펜으로 돌리는 고육책을 쓰고 있다.

이처럼 불펜진이 믿음을 주지 못하면서 올 시즌 삼성은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면서도 5위에 머물고 있다. 삼성은 올 시즌 치른 15경기 중 9경기에서 두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최근 4경기에서는 연속 10안타 이상을 때려냈다.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 중인 선수가 7명이 될 만큼 타격페이스는 좋다.

유일하게 이승엽(타율 0.215)이 아직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테이블 세터’인 배영섭(0.464)과 박한이(0.396)가 4할 안팎의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최형우(0.339)와 조동찬(0.367) 등 대부분이 쾌조의 타격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박석민이 허리 통증으로 지난 2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을 제외하고는 완벽한 타선 조합을 갖추고 있다.

이에 맞서는 KIA도 롯데에서 영입한 김주찬의 부상 공백을 신종길(타율 0.400)이 완벽하게 메워주고 있는데다 중심타자 나지완이 타율 0.348에 2홈런을 기록하는 등 제 몫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장타력까지 살아나면서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KIA의 올 시즌 홈런 12개 중 9개가 최근 4경기에서 나왔다. 지난 21일 SK전에서는 올 시즌 한 팀 최다인 5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폭발력을 과시했다.

이 때문에 ‘창의 대결’이 될 삼성과 KIA간의 주말 시즌 첫 맞대결은 어느팀의 방망이가 더 잘 돌아가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삼성은 앞서 주초 잠실로 원정을 떠난다. 삼성은 LG와의 3연전을 통해 안정적인 승수를 쌓은 후 주말 KIA전에 올인, 선두권으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삼성의 뒷문은 여전히 오승환이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기 때문에 시즌 초반 부진에 빠진 불펜진의 회복여부가 이번주 승부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23일부터 목동 구장에서 예정된 2위 넥센과 3위 두산 간의 3연전도 초반 판도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넥센은 최근 5연승의 상승세로 단독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올 시즌 9경기에서 9세이브를 올려 이 부문 단독 선두에 올라 있는 넥센 마무리 손승락이 역대 최소 경기 10세이브 기록(12경기)을 깰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반면 두산은 2점대 평균자책점(2.63)을 기록할 만큼 탄탄한 투수진을 앞세워 넥센전을 통해 순위 상승을 꿈꾸고 있다.

이상환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