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와 감동의 물결 넘실~ 대명동 연극거리로 오세요”
“재미와 감동의 물결 넘실~ 대명동 연극거리로 오세요”
  • 황인옥
  • 승인 2013.04.25 15:3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달 3~5일 로드페스티벌 극단작·초청작 6편 참여

난타·비보잉·버스킹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
/news/photo/first/201304/img_95869_1.jpg"연희단패거리의/news/photo/first/201304/img_95869_1.jpg'수업/news/photo/first/201304/img_95869_1.jpg'/news/photo/first/201304/img_95869_1.jpg"
연희단 패거리의 ‘수업’
유서 깊은 계명대 대명캠퍼스 돌계단 주변에는 한울림, 씨어터 우전, 예전아트홀, 예술극장 엑터스토리, 고도5층 소극장, 빈티지 소극장 등 6개의 소극장이 옹기종기 모여 연극촌을 형성하고 있다. 계대가 성서 캠퍼스로 이전하면서 일대의 상권이 침체되자 건물임대료 하락으로 예술인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면서 자연스럽게 연극촌이 형성된 것.

지금은 이들 소극장과 함께 개인 음악실, 화실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포진해 지역 젊은이들의 문화생산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들이 쏟아내는 문화공연들로 거리는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에 남구청이 지난 2010년 2월에 이 일대를 대명공연문화거리로 지정, 침체된 거리를 문화로 채워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첫 대형 행사로 수도권에서 열리던 ‘젊은 연극제’를 유치, 전국에서 모여든 대학생 연극인들과 대구시민들이 한바탕 축제를 펼쳤다.

올해는 대명문화거리 운영위원회 주최, 대구광역시 남구청, 대구문화재단, (사)대구연극협회 후원으로 ‘2013대명동공연문화거리 로드페스티벌’을 내달 3~5일까지 3일간 연다.

대명공연문화거리 내 소극장, 대명동 계대 돌계단 앞 특설무대 등을 비롯한 인근거리 곳곳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여기는 공연촌, 함께하는 축제’란 주제로 국내 유명 극단들의 예술성 강한 작품들과, 대구시민들과 무대에서 만나왔던 친숙한 ‘Made In 대명동’産 작품들을 공연한다.

공연에는 늙은 퇴역 여배우의 연기에 대한 갈망이 엿보이는 극단 이송희 레퍼토리의 ‘명배우황금봉’, 가족에 대한 사랑과 책임, 상실에 대한 6070 대한민국 아버지들의 슬픈 자화상을 담은 엑터스토리의 노래극 ‘개장수’, 지적장애우 청년의 유쾌한 가족애와 사랑기를 담은 한울림의 ‘호야내새끼’ 등 대명동 극단 작품 3편이 참여한다.

또 주입식 교육을 둘러싼 학생과 교수간의 갈등을 담은 연희단거리패의 ‘수업’, 무력감과 외로움으로 존재상실을 겪고 있는 현대인들의 심리를 그린 극단골목길의 ‘하늘은 위에 둥둥 태양을 들고’, 5월 광주사태로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아픔을 노래한 푸른연극마을의 ‘망월’ 등 국내유명 극단 초청작 3편도 함께 한다.

대한민국의 대표적 극작가겸 연출가 이윤택이 이끄는 ‘연희단 거리패’는 밀양연극촌과 서울의 게릴라극장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고, 연출가 박근형 사단의 ‘극단 골목길’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대한민국의 일그러진 시대상을 담아냄으로써 대한민국 연극사에 한 획을 긋고 있다. 또 극단 ‘푸른연극마을’은 전통적 색채와 깊이감 있는 철학이 어우러진 독특한 미학적 세계로 자신들만의 예술세계를 펼치고 있다.

이 밖에 부대행사로는 5월 3일 대명동계대 돌계단 앞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개막식과 클래식·국악·뮤지컬 갈라쇼 등으로 구성되는 ‘유쾌한 클래식의 밤’, 난타·펑크밴드·마임·비보잉 등이 신명나는 ‘통쾌한 난장의 밤’, 버스킹·거리 퍼포먼스가 중심인 ‘생생로드’를 진행한다.

대명공연문화거리 운영위원회 정철원 운영위원장은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를 중심으로 인근에 있는 예술고등학교, 소극장 등이 공연문화클러스트를 형성하고 관련인력의 집중화, 관광명소화 등을 통해 이 거리가 대구시의 ‘공연문화중심지구’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이번 축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1~2만원. (053)246-9191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