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서는 6일 흉기로 금은방 주인을 위협해 귀금속을 빼앗은 혐의로 P(19)군과 L(16)양, Y(19)군과 K(19)양 등 10대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유흥비와 인터넷 게임 비용 등을 마련키 위해 지난 24일 오후 5시15분께 대구 수성구 시지동 A금은방에 들어가 흉기로 주인을 위협한 뒤 진열대에 있는 금목걸이, 금반지 등 3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과정에서 L양과 K양은 미리 점포에 들어가 사전 답사를 했고, P군과 Y군도 인근 도로와 도주 경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수차례 현장을 답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경찰의 통신수사에 대비해 휴대폰 사용도 일체 하지 않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강도가 금은방을 터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인터넷으로 보고 쉽게 큰 돈을 만질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런 짓을 저지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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