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아파트 평면 진화 어디까지?
중소형아파트 평면 진화 어디까지?
  • 강선일
  • 승인 2013.04.2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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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혁신도시 ‘서한 이다음’ 84㎡ 첫 5베이 실현
거실·방4개 발코니쪽으로 설계…전용성 면적 확장
‘1세대 2가구형’ 전기·가스 분리…세놓을 수 있어
대구지역 중소형아파트 평면이 진화하고 있다.

지역 아파트시장이 중대형에서 중소형으로, 투자에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아파트 선택의 중요 기준으로 실생활 공간이 얼마나 크고, 똑같은 평형이라도 실내공간과 수납이 얼마나 효율적인가를 꼼꼼히 따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실제 3베이(Bay) 일색이던 지역 중소형아파트가 최근 4Bay, 5Bay까지 늘어나면서 그에 따른 실사용 공간도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다. 26일 견본주택을 공개하는 ‘대구혁신도시 서한이다음’은 대구에선 최초로 84㎡에 5Bay를 실현하고, 혁신 평면으로 특허 출원 및 저작권 등록을 마쳐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25일 서한에 따르면 대구혁신도시 서한이다음의 혁신 평면은 65㎡와 73㎡에서 4Bay를, 84㎡에서 5Bay를 실현했다. Bay란 건물에서 기둥과 기둥 사이의 공간을 말하는 것으로, 특정 용도로 표시해 놓은 구역 등을 뜻한다. 건설업계에선 아파트 거실이나 방처럼 벽으로 둘러싸인 공간 구분을 의미한다.

4Bay는 거실과 방 3개를, 5Bay는 거실과 방 4개를 발코니쪽으로 나란히 배치한 형태다.

Bay가 늘어난다는 것은 아파트 가로길이가 늘어난다는 것이며, 그만큼 채광성이 좋아지고 발코니 서비스 면적이 증가하는 것이다. 따라서 Bay가 늘어나면 건설사는 공사비가 더 증액되지만, 소비자는 발코니 서비스 면적이 더 증가해 전용성 실사용 면적이 되기 때문에 이익은 더해진다.

실제 최근 동구에서 분양된 전용 84.96㎡ 4Bay 경우 발코니 서비스 면적이 36.98㎡, 이 중 확장 발코니 면적은 25.51㎡로 이를 전용면적과 합하면 전용성 확장 면적이 110.47㎡, 실사용 면적이 121.94㎡가 된다.

반면 대구혁신도시 서한이다음 5Bay는 전용 84.46㎡에 발코니 서비스 면적이 48.30㎡, 이 중 확장 발코니 면적은 35.0485㎡로 이를 전용면적과 합하면 전용성 확장 면적이 119.51㎡, 실사용 면적이 132.76㎡가 된다. 같은 전용 84㎡의 3Bay보다 16.0964㎡, 4Bay보다 10.8270㎡가 더 넓다.

이런 기준을 적용할 때 분양금액은 같지만 상대적 전용성 확장 면적이 넓은 아파트가 3.3㎡당 가격이 저렴해진다. 이 공간을 돈으로 계산하면 3.3㎡당 700만원으로 잡아도 3천만원이 넘는다.

이렇게 넓어진 실내공간의 잇점은 풍부한 수납공간으로 이어진다. 공간이 넓어졌으니 그만큼 더 채워질 수 밖에 없다. 서한이다음은 대형에나 들어가던 유틸리티룸을 중소형에도 도입했다. 안방에 워크인 드레스룸 외에 73㎡과 84㎡ 주방에 창고형 U-Room을 기본형으로 설계했다.

또 현관에 워크인 신발장이 있어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하였고, 74㎡에는 복도에 워크인 수납공간과 작은방에 워크인 드레스룸을 기본형으로 설계했다.

혁신도시 특성상 1~2인 가구를 위한 1세대2가구형도 설계했다. 작은 아파트 하나에 오피스텔 하나를 붙여놓은 격으로 내 집에서 오피스텔 하나를 세놓을 수 있고, 집 한채를 사서 두채를 세놓는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실내 뿐 아니라 현관에서 부터 두가구로 분리되며, 전기·가스 등의 배관도 완전히 분리된다.

서한 김민석 이사는 “이제 아파트 크기는 전용면적과 실제 발코니 확장 면적을 더한 전용성 확장 면적을 기준으로 계산되야 한다”면서 “분양가도 이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한은 대구혁신도시에 서한이다음 브랜드로 분양하게 될 총 3개 블럭 1천300여가구 중 첫번째 민영 분양단지 B-1블럭 전용 65·73·74·84㎡ 479가구를 분양한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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