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들의 잔치 티켓 잡을까
추신수, ★들의 잔치 티켓 잡을까
  • 승인 2013.04.2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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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외야수 부문 후보로 이름 올려
벨트란·브론 등 특급 스타 45명과 경쟁
공·수 물오른 기량 과시…인지도 높여야
온라인 팬투표 사이트 개통…7월5일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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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뽑는 팬투표가 시작됐다.

신시내티 레즈의 톱타자로 연일 놀라운 기록을 생산 중인 추신수(31)가 출전 기회를 잡을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팬투표 사이트를 열고 7월 5일 오후 12시59분(현지시간 7월 4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투표를 받는다고 전했다.

팬투표는 현장투표와 온라인 투표로 나뉘어 진행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빅리그 30개 구장과 100개 마이너리그 구장에 투표용지 2천만 장을 뿌릴 계획으로 현장 투표는 6월 29일 마감된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4천20만명이 참여할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뿜은 온라인 투표는 올해에도 참가자 신기록을 수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와 스페인어 사이트가 먼저 개통했고, 한국어와 일본어 사이트는 5월께 오픈한다.

팬들은 최대 25차례 투표에 참가하고 리그별로 3명씩 홈런 더비에 출전할 선수를 뽑을 수도 있다.

제84회 올스타전은 7월 17일 뉴욕 메츠의 홈인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다. 홈런 더비는 하루 전인 16일에 치러진다.

올스타전에 참가할 양팀 선수 68명(각 리그 34명)의 명단은 7월 8일 공개된다.

지명타자제를 시행하는 아메리칸리그는 9명, 내셔널리그는 8명 등 총 17명이 팬투표를 거쳐 올스타전 선발 출전 선수로 뽑힌다.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내셔널리그), 짐 릴랜드 디트로이트(아메리칸리그) 올스타 감독은 투수, 후보 선수 등 나머지 출전 선수를 결정한다.

외야수 추신수는 조이 보토(1루수), 브랜든 필립스(2루수), 제이 브루스(외야수) 등 지명도가 높은 팀 동료와 함께 부문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내셔널리그 대표 외야수 자리에서 추신수와 3자리를 놓고 경쟁할 선수들은 총 45명으로 카를로스 벨트란(세인트루이스), 라이언 브론(밀워키), 맷 켐프(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등 메이저리그 특급 스타들이 총망라했다.

25일 현재 빅리그 전체 타자 중 출루율 1위(0.534), 타격 2위(0.392), 최다 안타 1위(31개), 출루율+장타율(OPS) 3위(1.142)에 오르며 가공할 방망이를 앞세워 전국구 스타로 떠오른 추신수가 쟁쟁한 맞수를 따돌리고 올스타라는 최고의 명예를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개인 성적도 중요하나 올스타 투표가 ‘인기투표’의 성격을 띠는 만큼 추신수가 별들의 무대를 밟으려면 남은 기간 인지도를 더 높일 필요도 있다.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올스타전에 출전한 선수로 박찬호(은퇴)와 김병현(현 프로야구 넥센)이 있다.

박찬호는 다저스 시절이던 2001년 당시 보비 밸런타인 뉴욕 메츠 감독의 추천으로 내셔널리그 올스타 자격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철인’ 칼 립켄 주니어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1이닝 동안 1실점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두 차례나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낀 김병현은 2002년 내셔널리그 올스타로 ‘꿈의 무대’에 올랐다.

2001년 월드시리즈 우승 사령탑인 봅 브렌리 애리조나 감독은 ‘제자’ 김병현을 올스타로 뽑았다.

김병현은 그해 올스타전에서 5-3으로 앞선 7회 구원 등판해 승계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고 안타 3개를 맞아 2실점하며 블론 세이브를 남기기도 했다. 당시 내셔널리그 올스타와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7-7로 비겼다.

한편 추신수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때리고 타율을 0.392로 끌어올렸다. 시즌 12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한 추신수는 작년 막판 13경기를 포함해 34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갔다. 추신수는 공격 전반에서 메이저리그 톱을 점령하고 연일 강렬한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그는 크리스 존슨(애틀랜타·0.397)에 이어 빅리그 전체 타자 중 타격 2위, 최다 안타 1위(31개), 출루율 1위(0.534)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신시내티는 6회말 터진 토드 프레이저의 솔로포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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