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 날 뻔 했네” 삼성 오승환, 가까스로 세이브
“큰일 날 뻔 했네” 삼성 오승환, 가까스로 세이브
  • 승인 2013.04.2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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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 이틀 연속 1점차 승…선발 장원삼, 삼진 10개
지난해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왼손 장원삼(삼성)이 시즌 3승째를 거두고 2년 연속 다승왕을 향해 순항했다.

장원삼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계속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7⅔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내고 1점만 주는 빼어난 투구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7회 밀어내기로 결승점을 뺀 삼성은 9회 1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은 수호신 오승환의 철벽 마무리에 힘입어 2-1로 이기고 3연승을 달렸다. 작년 17승을 올리고 생애 첫 다승왕 타이틀을 거머쥔 장원삼은 안정된 제구와 특유의 맞혀 잡는 투구로 LG 타선을 쉽게 요리했다.

그는 올 시즌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를 펼치고 토종 투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롯데는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호투를 발판 삼아 SK를 6-0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전날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SK는 4연패에 빠졌다.

2007∼2008년 LG에서 뛰며 14승(18패)을 남긴 뒤 5년 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온 옥스프링은 이날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꽁꽁 묶고 3패 후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옥스프링은 2008년 8월 31일 두산을 제물로 한국에서의 마지막 승리를 수확한 이래 만 4년 7개월 24일 만에 다시 승리를 보탰다.

어깨 재활을 마치고 1군에 올라온 SK 좌완 김광현은 장타를 얻어 맞고 5⅓이닝 동안 4실점, 시즌 첫 패를 안았다.

◇잠실(삼성 2-1 LG)

1-2로 끌려가던 LG가 9회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선두 박용택이 깨끗한 중전 안타로 나가자 보내기 번트가 이어졌다.

손주인이 때린 타구는 3루수 앞으로 느리게 굴러 내야 안타가 됐고, 정주현이 투수와 유격수 사이를 느리게 흐르는 내야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통산 세이브 1위를 달리는 오승환은 전혀 주눅이 들지 않았다.

최영진을 몸쪽 낮은 직구로 삼진으로 잡고 한 숨을 돌린 그는 이대형에게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복판에 높은 돌직구를 꽂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경기를 매조졌다.

◇사직(롯데 6-0 SK)

전날 7∼8회 뒤집기로 짜릿한 승리를 안은 롯데 타선이 초반에 김광현을 두들겼다.

0-0이던 2사 후 손아섭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김대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2루타를 터뜨려 선제 타점을 올렸다.

전준우가 다시 우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 김대우를 홈에 불러들였다.

2회 김문호의 중견수 쪽 2루타로 1점을 보탠 롯데는 6회 안타와 폭투로 만든 1사 2루에서 강민호의 좌전적시타를 앞세워 4-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승부가 기운 8회 김대우의 2루타와 대타 박종윤의 적시타를 묶어 2점을 추가하고 승부를 끝냈다.

SK 타선은 옥스프링에게서 안타 5개, 볼넷 3개를 얻었으나 점수로 꿰는 데 실패해 영패를 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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